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6·25 구국기도회 … 참전용사 위로의 시간도

▲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가 주최한 구국기도회에서 대표회장 이춘만 장로와 강사로 참여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부산지역의 목회자와 장로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연합회가 6.25참전용사를 격려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 앞에서 부산지역의 장로들과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또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6.25참전용사에 대한 위로의 시간도 가졌다.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대표회장:이춘만 장로)는 6월 29일 백양로교회에서 6.25한국전쟁 제66주년을 기념하고 남북간 화해 조성과 복음 안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6.25구국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는 대표회장 이춘만 장로 사회, 차기회장 박성업 장로 기도, 감사 최병일 장로 성경봉독,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설교, 기침 증경총회장 박선제 목사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김문기 장로(새에덴교회)와 피아니스트 이경미 씨의 특별순서가 있었다.

▲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6.25구국기도회에 참여한 장로들과 성도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평화의 꽃길을 열어주소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는 명성황후와 덕혜옹주, 위안부, 고려인 등의 삶을 소개, 한민족의 아픈 역사를 상기시키며 나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소 목사는 “6.25전쟁이야말로 한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비극이었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대한민국을 구원해 주셔서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음을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6.25전쟁의 비극과 수치를 기억하며,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관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민족을 가슴에 품고 분단된 현실 앞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교회의 분열과 빛과 소금의 역할하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면서, “이 민족을 구원해주신 하나님과 조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는 역사의식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할 때 평화의 꽃길을 열어 주실 것”이라고 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부산지역의 장로들과 성도들은 공동회장 이대길 장로, 총무국장 이규하 장로, 공동회장 정부영 장로의 인도에 따라 △남북한 평화통일 △부산지역 복음화 △나라와 민족 등을 위해 마음으로 모아 기도했다.

한편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는 이날 행사에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6.25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격려하는 순서를 가졌다. 참전용사를 위로하는 행사는 이번이 최초다. 이날 연합회는 6.25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목회자 3명과 장로 24명 등 총 27명을 초청해 식사대접과 위로금을 전달했다.

행사를 이끈 이춘만 장로는 “구국기도회에 적합한 설교와 내용으로 전체적으로 집중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여러 참석자들로부터 받을 정도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기도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면서,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일에서부터 평화가 시작된다는 말씀대로 교회와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모습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