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6일 연세대서 SBL 국제대회 예고

7월 3일부터 6일까지 세계적인 성서학회인 SBL(성서학회,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국제대회가 연세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성서학회 국제대회가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한국개최는 최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37개국에서 500명이 넘는 학자가 참여하여 400여편의 논문발표와 학술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서학회(SBL,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는 미국을 대표하는 학술기관으로, 신학 일반분야의 AAR(American Academy of Reli-gion)과 더불어 미국 신학계를 양분하는 대표적인 학회이다. 성서학회는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를 여는데, 하나는 매년 11월 미국 내에서 열리는 연례대회(Annual Meeting)이고, 다른 하나는 7월이나 8월에 미국 외 세계 유수 도시를 순회하며 여는 국제대회(International Meeting)이다.

국제대회에서는 학자들이 자신의 연구결과물들을 발표하고 교류하며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학회에서는 엄선된 논문만 발표할 기회를 얻어 대회의 권위를 높여주고 있다.

국제대회는 지금까지 주로 유럽지역에서 개최되는 추세였고 아시아에서는 2005년 싱가포르에서 유일하게 열렸다. 이번 2016 성서학 국제대회의 서울 유치는 한국성서학계의 오랜 노력의 결실이며, 세계성서학계에서 한국성서학계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다.

국제대회의 주제는 ‘경계를 넘어: 21 세기 다중사회에의 성서학‘(Crossing Borders:Biblical Studies in Today’s Multifaceted World)으로 정해졌고, 소주제는 분단 문제, 신자유주의-양극화와 민중신학, 인권과 젠더, 다문화사회 등을 포함한다. 참석자로 대표적인 인물은 미국과 남미를 대표하는 페르난도 세고비아 교수(Vanderbilt University), 유럽과 유대인, 여성을 대표하는 아달랴 브레너 교수(University of Amsterdam/Tel Aviv University),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제랄드 웨스트 교수(University of Kwazulu-Natal), 미주에서 활동하는 디아스포라 한인 학자를 대표하는 김용환 교수(미국명 Uriah Yonghwan Kim, Hartford Seminary)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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