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과 동행하는 늘 푸른 성품학교> 교육을 마친 사랑의교회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품에 따라 교회와 가정, 친구들 사이에 평화의 사도가 될 것을 다짐하는 ‘더 예수 성품 인품 언품 서약서’에 서명한 후 함께 웃고 있다.

 

‘주님과 동행하는 늘푸른 성품학교’에 오세요

소망부 위한 성품교육 매뉴얼 … 사랑의교회 ‘포에버 예배’에 활용, 성령 열매 맺어가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일에 나이의 경계가 없다. 천국에서 주님을 뵙는 그 날까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 닮기’를 소망하며 매일 삶 속에서 예수님 성품을 실천해야 한다. 천국의 소망으로 믿음생활을 이어가는 소망부를 위해 총회교육진흥원은 2016년 여름성경학교 소망부 성품교육 매뉴얼 <주님과 동행하는 늘 푸른 성품학교>를 펴냈다. 원래 소망부 여름성경학교에 활용하기 위해 만든 교재이지만, 여름성경학교 운영이 어렵거나 보다 많은 소망부 교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소망부 예배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사랑의교회, 소망부 어르신들을 위한 ‘포에버예배’에 활용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등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세요? 성경의 9가지 열매 중 ‘사랑’의 열매를 맺으려면 평상시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는 말을 하셔야 해요.”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은혜채플에서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포에버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8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포에버예배는 지난 6월 8일부터 22일까지 총 3주에 걸쳐 <주님과 동행하는 늘 푸른 성품학교>를 교재로 삼아 예수님의 성품과 인품, 언품에 대해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실천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6월 22일 열린 세 번째 수업이 시작되기 전 10시 20분 준비찬양이 진행되자, <주님과 동행하는 늘 푸른 성품학교>를 손에 꼭 쥔 어르신들이 하나 둘 예배당으로 모여들었다. 예배 전에 미리 자리를 잡고 앉아 찬양을 따라 부르며 눈으로는 오늘 배울 내용을 미리 훑어보는 어르신을 만나 뵙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날 예배는 예수의 성품 중 ‘언품’에 대한 설교와 공부가 이어졌다. 포에버예배와 포에버평생교육원을 담당하고 있는 주연종 목사는 ‘오직 성령의 열매는’(갈22~23)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주 목사는 “언어는 말하는 사람의 마음과 인품, 인격을 나타낸다”며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는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통해 입증되기 때문에 혀를 잘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령의 사람은 축복의 사람입니다. 시편 109편 17장과 18장에서 성경은 저주의 말을 삼가고, 축복함으로 입술의 열매를 맺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수의 인격으로 변하고, 그 변화는 지혜롭고 품위 있는 언어생활로 나타납니다.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핸드폰 문자와 온라인상에서도 바르고 지혜로운 언어생활로 성령의 열매를 완성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설교를 들으며 웃고 공감하는 틈틈이 교인들은 교재에 설교 내용을 채워 넣는 ‘빈칸 채우기’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나이가 80세를 훌쩍 넘어 귀가 어두운 탓에 제대로 듣지 못하고 지나간 부분은 옆 사람에게 꼭 물어가며 빈칸에 채울 단어들을 적고 또 함께 읽다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설교도 귀와 마음에 쏙쏙 들어온다. 설교에 이어 설교자와 함께 성경구절을 읽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동사에 동그라미 표시도 해보고,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데 힘쓰는 사람인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기 위해 실생활에서 어떻게 언어생활을 해야 하는지 성령의 9가지 열매에 따른 체크리스트에 체크도 해가며 각자의 언어생활을 돌아보기도 했다.

주연종 목사는 “이번에 교육진흥원에서 펴낸 <주님과 동행하는 늘 푸른 성품학교>는 무엇보다 말씀을 그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어르신들이 이해하기도 쉽고 오랫동안 말씀을 기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교회 설립부터 현재까지 오랫동안 교회의 역사를 이끌어 온 신앙의 선배이며 주춧돌이신 어르신들을 단순히 교회가 섬겨야 할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젊은 세대들에게 바람직한 신앙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실천적인 일을 ‘예수님의 성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어서 큰 도전이 됐다”고 밝혔다.

예배가 끝난 후 함께 점심식사를 한 어르신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각 교구 다락방별로 다시 모여 소그룹 모임을 가졌다. 그 모임에서는 오전 포에버예배에서 배운 설교 말씀을 다시 한 번 공부했다. 또 특활시간에 ‘입술로 성령의 열매 맺기 활동’의 일환으로 교재 뒷장에 마련된 예쁜 성품 로고 스티커를 뜯어 성령의 9가지 열매를 실천한 후 붙이는 시간을 가졌다. 예를 들어, 사랑의 열매의 경우는 같은 다락방 교인에게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하면 고백을 받은 교인이 인증 스티커를 붙여주는 방식이다. 3교구 7다락방을 담당하고 있는 신형자 순장은 “3주 동안 예수님의 성품을 함께 공부하면서 설교를 통해 성경말씀에 비추어 어떤 성품생활을 해야 하는지 배우고 어떻게 실천을 해야 할지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예배가 끝난 후 바로 다락방 모임에서 다양한 과제들을 함께 실천하고 적용해 볼 수 있어서 다락방 식구들 모두 오랫동안 설교 말씀을 기억하고 몸에 새길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에버평생교육원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기두 총무도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고 그 성품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은 과거부터 알고는 있었던 일이지만 특별히 3주간 집중 교육을 받으면서 다들 새롭게 자신의 성품을 돌아보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소망부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교재들을 적극 채택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많은 교인들이 교회 내에서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 태도 등에 믿음이 흔들릴 때가 많다. ‘성품’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총회의 여름성경학교 성품교육 매뉴얼을 여름성경학교와 각 부서 교육, 그리고 가정예배에 적절히 활용한다면, 전 교회와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성품을 닮아가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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