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행 목사(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

‘좋은 물’로 몸을 채우세요

 

숨 쉬는 공기 다음으로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 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폐에 습기가 없으면, 호흡한 산소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물은 관절과 장기, 근육 그리고 그 밖의 신체기관들이 손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윤활 작용을 하며,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양소를 분해합니다. 또한 흡입한 공기의 산소를 분리시키거나 재합성시켜 여러 가지 조직에 고루 운반하고 그 찌꺼기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킵니다. 그리고 체온이 너무 높아지면 피부로부터 땀을 증발시켜 열을 식혀주는 역할도 합니다.

체내에서 물이 하는 역할을 간단히 살펴보면, 첫째로 용해작용입니다. 몸에 필요한 모든 성분은 물에 녹아서 흡수되고 운반되며 작용합니다. 둘째로 희석작용입니다. 신체에 필요한 각종 물질을 희석하고 중화합니다. 셋째로 세척작용입니다. 몸속의 독소를 씻어 내거나 용해시켜 점막세포를 부드럽게 합니다.

사람의 몸은 70%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육의 70%, 두뇌의 75%, 피의 92%가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기별로 보면 신장과 폐는 83%, 심장은 79%, 비장은 76%, 뇌는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딱딱한 뼈도 그 속에 25~50%의 물을 지니고 있습니다. 체내의 물 1~2%만 잃어도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5% 정도 잃으면 반 혼수상태에 빠지며 12%를 잃으면 죽고 맙니다. 체내에 물이 모자라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조급해지며 하던 일에 싫증을 느끼게 되고, 화를 내며 싸움의 기질이 발동하는 등 행동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모든 생명체는 그 몸에 약 70~80% 안팎의 물을 담고 있으며, 그 생명작용을 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정보를 담은 DNA와 원형질은 물속에 녹아 있거나 떠있습니다. 물은 생명을 후대에 전해주는 생명체의 보금자리입니다. 낱알, 씨, 견과류 등은 건조한 곳에서 수십 년간 저장된 후에도 물이 공급되면 싹이 트고 성장합니다. 이렇게 싹이 트고 성장할 수 있는 비밀은 껍질 속에 물을 밀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씨앗이 그 안의 수분을 완전히 상실했다면 살아날 희망을 잃은 죽은 물질이 됩니다.

▲ 숨 쉬는 공기 다음으로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물이다.

미국의 스텐포드 의과대학병원 연구팀은 어느 12세 된 여자 어린아이의 피부병 원인을 찾으려 했으나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아이의 머리카락을 검사해 보았더니 다량의 비소가 섞여 있었습니다. 식수로 사용하는 물에 위험할 정도로 많은 양의 비소가 함유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마시는 물은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아기가 감기에 걸려 식욕이 없어졌을 때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탈수 증상입니다. 물만 제대로 마셔도 열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유지되며 탈수에 의한 쇼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감기약을 먹을 때, 약보다는 약과 함께 마시는 물 때문에 치료된다는 말에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일본의 의학박사 하야시 희데미쯔는 “모든 질병은 물의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기인한다”라고 말합니다. 세포는 끊임없이 세대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췌장세포는 24시간, 장세포는 36시간, 백혈구세포는 2일을 살며, 적혈구세포는 4개월, 뇌세포는 약 60년 이상을 삽니다. 아무리 나빠져 있는 세포라 할지라도 수개월 이내에 새로운 세포로 바뀌므로 근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세포가 바뀔 때마다 정상세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에 세포 안에 있는 물의 상태가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건강을 회복하는 지름길은 세포 내의 물을 좋은 물로 채우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활동을 지배하고 다스리게 되므로, 그 중요한 물을 잘 선택하여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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