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1명 응시 ... 목회자 자질 향상 목적 대폭적인 변화 시도

▲ 2016년도 강도사고시가 771명이 응시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목사로 가는 관문인 2016년도 강도사고시가 6월 21일 오후 1시 현재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 강도사고시에는 771명이 응시했다. 응시생들은 6월 20일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 수령과 고시 안내를 받은데 이어, 21일 오전 9시 전체 예배를 드린 직후부터 시험 및 면접을 치르고 있다.

예배에는 고시부장 이상돈 목사를 비롯한 고시부원 외에도 총회장 박무용 목사, 총회총무 김창수 목사, 총신대 신대원장 한천설 교수 등이 참석해 강도사고시를 치르는 후보생들을 격려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 강도사고시는 대폭적인 변화를 꾀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그동안 팽배했던 사설 예상문제집에 의존한 시험 행태를 과감하게 탈피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사설 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한 것을 타파하고, 신학교에서 배운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고시부는 이를 위해 출제위원 1인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했고, 사설 문제집에 나오지 않는 문제 출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원들조차 출제위원이 누구인지 시험 당일까지 모를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출제가 이뤄졌다. 이에 첫 과목인 조직신학 문제를 접한 응시생들이 다소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본고사 이후 가진 면접시험 역시 그동안 형식적인 모습을 탈피, 응시생들의 인성과 사명감, 영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전개됐다. 최근 불거진 목회자의 윤리적·도덕적 부재에 의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다 높은 도덕성과 사명감, 특히 설교자로서 가져야할 영성을 각인시켜 주기 위함이라는 것이 고시부의 설명이다.

고시부장 이상돈 목사는 “올해 강도사고시는 오로지 시험 준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3년 과정의 신학대학교에서 평소에 공부에 매진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고, 강도권을 가진 목회자로서 자질을 향상시킬 목적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며, “차제에 고시부가 단순히 강도사 시험 위주의 업무가 아니라 강도사 후보생들에게 목회현장에서 필요한 자질과 자세, 영성을 재교육을 강화하는 시스템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도 강도사고시 합격자는 6월 22일 오후 2시 총회 홈페이지(www.gapck.org)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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