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용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 펴낸 라은성 교수

기독교 핵심진리 명쾌한 해설 위해 오랜 임상 노하우 담아…삶에 초점 맞춘 현장성 ‘주목’

<기독교 강요>를 완전 정복할 수 있는 역작이 나왔다.

역사신학자로서 총신대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고 있는 라은성 교수가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연구자용)>(페텔(PTL))를 최근 출간했다.

<이것이 기독교강요다(연구자용)>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라은성 교수의 <기독교 강요> 연구의 최고의 결정판이자,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 시리즈의 최종판이다. 라 교수는 그동안 2006년 <알기 쉬운 기독교 강요>라는 가책자를 낸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강의를 거듭했다. 2014년부터는 일반인용과 지도자용으로 구분해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 시리즈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연구자용)>를 집필하기 위해 저자는 2년간 13차례 원어와 대조하며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정리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는 혼탁한 신학사조에 바른 진리를 선포하고, 점차 힘을 잃고 있는 교회에 신학과 삶의 균형을 이룬 신앙이 세워지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역사신학자의 깊은 애정이 담긴 책이다. 저자 라은성 교수는 이 책에서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1~2권을 1권으로, 3권을 2권으로, 4권을 3권으로 재구성했으며, 독특하게 익힘문제와 색인을 부록으로 재구성했다.

<기독교 강요>는 배워야 한다

익히 알다시피 종교개혁자 칼빈이 쓴 <기독교 강요>는 지난 2000년 역사에서 기독교의 진리를 총체적이고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불후의 걸작이라 평가받는 책이다. 칼빈 이후 지난 500년간 <기독교 강요> 범주에서 벗어난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기독교 진리를 담은 것이 나오지 못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럼에도 <기독교 강요>를 정복하기란 쉽지 않다.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라은성 교수 역시 <기독교 강요>가 어려웠다고 했다. “대학생 때 <기독교 강요> 번역서가 없었기에 영문판으로 읽었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몰랐습니다. 유학 등을 통해 <기독교 강요>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총 6차례의 정독을 통해 비로소 맥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깨달은 것은 <기독교 강요>는 읽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12년간 번역 작업을 한 것입니다.”

저자는 그동안 20회의 가책자를 내면서 신학생과 목회자, 성도를 대상으로 <기독교 강요>를 가르쳐왔다. 또한 <기독교 강요>와 관련해 나온 모든 자료를 자신이 번역한 것과 대조 및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최대한 객관성을 갖도록 노력했다.

명쾌함과 대중성 담다

이번에 발간한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연구자용)>는 오랜 기간 신학교와 교회, 목회자 세미나 등에서 가르치며 임상을 거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상과정에서 터득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이기에 현장성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기독교B강요>를 명쾌하고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연구자용)>는 라틴어 원문을 번역했고, 영어서적을 포함해 <기독교강요>와 관련한 거의 모든 서적을 참고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원저자인 칼빈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내용을 찾아내어 쉽게 이해하도록 했으며, 직역이 아니라 자기말풀이로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300쪽에 달하는 익힘문제를 만들어 내용을 재각인하도록 한 것, 색인을 만들어 잊어버린 내용을 찾는데 도움을 주도록 한 것, 전체 내용과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각주를 만들어 놓은 것은 저자가 얼마나 독자의 눈높이에서 책을 내려 노력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색인을 만들기 위해 동일한 용어를 대조하고 검증하는데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고 한다.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연구자용)> 표지에는 저자의 짧지만 강렬한 기도문이 새겨있다. “이 시간, 진리의 자유를 얻고자 생명까지 아끼지 않고 바쳤던 선배들이 그리워집니다. 모든 명예나 지위까지 버릴 수 있었던 그 진리를 아는 기쁨을 갖고자 합니다. 선배들에게 변함없이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독자들에게도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 강요>를 통해 기독교의 진리의 진수를 발견해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함, 이 마음이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연구자용)>에 담겼다.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 활용 팁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혀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다. 그런 측면에서 <기독교강요>를 ‘완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저자인 라은성 교수로부터 들어보자.

1. 각 장의 제목을 외워라.
라은성 교수는 언제나 “<기독교 강요> 한 권이라도 제대로 공부하면 신학과 목회를 종합적으로 깨달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기독교 강요>를 종합적으로 깨닫기 위해서는 네 권의 80개 장 제목을 우선적으로 외울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다. 많은 임상 결과 그렇게 해야 방대한 분량을 읽어가면서 맥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2. 익힘문제와 찾아보기(색인) 풀기
라 교수는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익힘문제와 색인을 <기독교 강요> 내용과 함께 풀어보기를 권한다. 읽었던 내용을 문제풀기와 찾아보기 작업을 통해 반복함으로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3. 각주를 활용하라
<이것이 기독교 강요다(연구자용)>를 보면 페이지마다 각주가 달려있다. 이는 현재 읽고 있는 부분의 내용이 다른 곳에서 어떻게 반복되어 입체화 시키고 있는지 선명하게 밝혀주기 위한 저자의 친절한 배려이다. 예를 들어 “…ㅇ권 ㅇㅇ장 ㅇㅇ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는 “ㅇ권 ㅇ장 ㅇㅇ항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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