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의 참여가 교회학교 효과를 높입니다

▲ 장년들을 위한 여름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다음세대에게 건강한 신앙을 물려주어야 할 주체이기 때문이다.


다음세대 건강한 신앙계승의 주체 … ‘성품교육 매뉴얼’로 ‘경건의 연습’ 극대화

“이제는 장년들을 대상으로 해서도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16 총회 여름지도자컨퍼런스의 장년부 강의에 참석한 부산지역 목사님들의 고백이다. 장년부를 위한 맞춤형 교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잔뜩 고무된 목사님들이 한목소리로 교재에 대하여 감동을 말을 전했다. 이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올해 <장년부 성품교육 매뉴얼>을 찾는 목회자들이 지난 주 기준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총회교육진흥원은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1.장년들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성경학교(수련회) 운영안을 제공하고 있다.

장년부 성경학교(수련회)는 7월 첫 주부터 ‘무박 5주’, ‘4주 1박 2일’, ‘3주 2박 3일’ 등 다양한 일정으로 주일 저녁(오후) 예배시간을 활용하여, ‘성품 설교’와 ‘예배 후 소그룹(혹은 대그룹) 성경공부’로 진행할 수 있다.

▲ 장년부 성품교육을 위해 총회교육진흥원이 개발한 <더 예수성품 알파와 오메가> 목회자용 매뉴얼과 학습자용 교재.

장년부 성경학교(수련회)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첫째, 전체를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요령은 다음과 같다. ①오후(저녁) 예배 후 장년 성도들이 구역별(혹은 조별)로 자리에 앉는다. ②담임목사(지도 교역자)가 전체를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한다. ③구역장(조장)은 담임목사(지도 교역자)의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둘째, 그룹별로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①기존의 구역을 활용하여 그룹을 편성할 수도 있고, 새로운 성경공부 그룹을 편성할 수도 있다. ②기존의 구역을 활용할 경우 구역장이 구역 모임을 진행하듯 성경공부를 인도한다. ③그룹 성경공부를 위해서는 사전에 구역장(조장) 워크숍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프로그램 진행 한 달 전에 구역장(조장)을 발표하고, 담임목사(지도 교역자)와 함께 3주에 걸쳐 구역장(조장) 성경공부 워크숍을 진행한 후, 구역장(조장)이 그룹 성경공부를 인도하면 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장년부 성품교육 매뉴얼>을 참조하면 된다.

2.<장년부 성품교육 매뉴얼> 교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장년부 성품교육 매뉴얼>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성품교육을 위한 텍스트 자료이며, 다른 하나는 DVD 자료이다.

첫째, 텍스트 자료는 성경학교(수련회) 운영안, 설교를 위한 참고자료, 성경공부 가이드로 구분할 수 있다. 성경학교(수련회) 운영안은 1안, 2안, 3안으로 구성하여 각 교회의 형편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설교를 위한 참고자료는 더욱 다양하다. 우선 설교 자료는 총 5차에 걸쳐 설교를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시리즈로 제공하고 있다. 설교 주제 및 본문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여름성경학교 및 수련회 본문과 동일하다. 즉 교육과정이 같다는 말이다. 따라서 제시된 설교 자료를 참고하여 설교를 5차에 걸쳐 진행한다면, 성경학교 사전 교육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품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설교 자료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각 본문에 관한 연구 자료가 제시되어 있다. 다음으로 설교문을 싣고 있는데, 집필자들의 구성이 화려하다. 대부분 현재 총신신대원에서 설교학 또는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진이다. 이는 자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또한 교회의 형편과 교역자의 특성에 맞춰 새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1차~5차의 주제에 따른 예화가 30여개 제공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장년부 성품교육 매뉴얼>은 시간에 쫒기듯이 분주한 목회자들을 위한 훌륭한 비서에 견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눈여겨보아야 할 DVD 자료이다. <장년부 성품교육 매뉴얼> 책자 뒤에 부착되어 있는 DVD 자료에는 실용적인 영상 및 사진 자료들이 제공되고 있다. 우선, 1차~5차에 걸친 설교 도입 영상이 5개가 수록되어 있다. 도입 영상은 한마디로 말해서 전체 주제를 제시하는 영상이다.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성도들로 하여금 설교의 주제에 대해 미리 생각하도록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자료이다.

또한 홍보 포스터, 현수막, 배너를 제작할 수 있도록 사진 자료들이 담겨 있다. 그 외에도 성경학교(수련회) 신청서, 업무 분담표 등 각종 문서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장년부 성품교육 매뉴얼>에 얼마나 현장성이 담겨있는지 알 수 있는 또 다른 대목이 있다. 바로 현장 설교자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 모든 텍스트를 한글 파일로 DVD 안에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3.장년부 성품교육을 위한 훌륭한 성경공부 교재가 있다.

목회자들을 위한 설교 자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성도들이 소그룹(혹은 대그룹)으로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재가 제공되고 있다. 장년들에게는 특별히 제자훈련 과정 같은데 지원한 경우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성경공부를 할 기회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장년부 성품교육 매뉴얼> 안에는 장년들을 위한 성경공부 가이드가 수록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특별히 장년들을 위해 제작된 성경공부 교재가 있다는 말이다. 바로 <더 예수 성품, 알파와 오메가>이다.

▲ 성품교육의 핵심을 이루는 예수성품나무 그림.

<더 예수 성품, 알파와 오메가>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그림이 있다. 바로 ‘예수성품나무’ 그림이다. 잠시 이 그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선적으로 주목할 것은 그림의 ‘숫자 1’이다.

‘숫자 1’은 예수님의 성품이 십자가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성품이 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성품을 십자가에서 영적으로 이식받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 성품’의 핵심은 바로 십자가 사랑이다. 바로 예수님의 성품이 십자가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성품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옛 사람이 죽었을 때, 우리의 옛 성품도 죽었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부활함으로 우리 안에 예수님의 성품을 갖게 된 것이다. ‘예수 성품’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바로 이 놀라운 변화에 대한 인식이며, 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십자가로부터 참된 성품이 시작되는 것이다. 1과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둘째, ‘숫자 2’는 그리스도인의 성품이 말씀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곧 말씀을 통한 경건의 연습으로 우리의 성품이 성장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스도인이 십자가의 능력으로 ‘예수 성품’을 갖게 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참된 성품과 관련된 ‘삶의 실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 ‘삶의 실제’란 바로 경건의 연습이다. 사도 베드로는 그것을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어떤 의미에서 성품의 실제는 삶 속에서 계속되는 경건의 연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품의 연습은 믿음에서 시작하여 사랑까지 자라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안에 ‘예수 성품’이 자라게 된다. 2과를 통해 배울 내용이다.

셋째, ‘숫자 3’은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맺어야 할 성품 열매, 즉 성령의 도우심으로 맺는 성령의 열매를 보여준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을 포도나무 가지로 비유하셨다. 즉 그리스도인이란 열매를 맺는 존재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성품은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되어있다. 중요한 것은 가지인 그리스도인이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머리되시는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뜻한다. 또한 이 비유를 통해 그리스도인은 좋은 열매,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신다. 성령의 열매는 좋은 열매요, 아름다운 열매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성품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이것이 마지막 과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해마다 여름 교육시즌이 다가오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 밀려 많은 교회가 장년을 위한 여름교육은 진행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장년들이 누구인가? 바로 주일학교 학생들의 부모이며, 신앙 전수의 주체인 현 세대가 아닌가? 만약 자녀들이 성경학교·수련회에서 배울 내용을 학부모들이 잘 알고 있다면, 가정과 교회가 연계된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장년들이 알면 교회 전체가 아는 것이다.

주일학교 교육의 골든타임인 여름계절교육이 각 부서별 프로그램으로 끝나지 않고 교회 전체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약하려면, 장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란 말이다. 특히 2016년 여름 주제가 ‘성품’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 교회와 가정과 가족이 함께하면 그 교육적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자료 제공=총회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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