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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 우려 불구 ‘강행’호의적 여론 이끌려는 전략 맞서 냉철한 대응필요
▲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동성애 반대집회가 벌어지던 덕수궁 맞은편 서울광장에서는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가 교계와 시민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첫날인 6월 1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동성애 관련 단체, 각국 대사관과 국내 일부 정당이 설치한 104개의 부스가 들어섰다. 부스에서는 동성애를 선전하는 각종 기념품을 팔거나 책자나 팸플릿을 나눠주었다. 이 가운데는 동성애 그림엽서와 배지, 동성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묘사한 만화책, 잡지 등도 볼 수 있었다. 또 XX초, XX색칠놀이책, XX엽서세트 등 남녀 성기 명칭을 붙인 물건들도 판매됐다. 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는 이유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책자를 나눠주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또 동성애자 자녀를 둔 ‘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프리허그행사를 진행해 동정심을 일게 했다.

오후 2시부터는 개막식이 거행됐으며 프랑스, 오스트리아, 영국, 핀란드, 덴마크, 독일, 미국 대사관 대사들과 관계자들이 등단해 퀴어축제 지지 발언을 했다. 각종 공연 등으로 개막식이 진행된 후 참석자들은 오후 4시 30분경부터 1시간 가량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으며, 오는 6월 19일까지 파티와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퀴어축제 내부에서나 퍼레이드에서 지난해와 같이 지나친 노출을 한 이들이 많지는 않은 편이었다. 물론 남장여자 모습을 하거나 일부 비키니 차림이나 상의를 탈의한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볼때 퀴어축제 주최측에서 국내외적으로 동성애 축제 사실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불필요한 혐오감을 주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동성애 관계자들이 축제를 통해 얻은 효과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성애 퀴어축제에서 뿌려진 수많은 전단과 스티커 등을 통해 한주간 동안 계속되고 있는 동성애 축제를 알렸고, 동성애 단체와 각종 문화 활동들이 적지 않음을 홍보했기 때문이다. 퀴어축제 후 일반 언론들은 퀴어축제를 긍정적으로 부각하고 기독교계의 반대를 다소 부정적이며 적게 취급했음을 알 수 있다. 문화행사와 언론 등을 통해 동성애에 호의적인 여론을 이끌어내는 한편, 국제 단체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관련 법안을 제정하려는 동성애 지지자들에 대해 기독교계는 장기적이고도 냉철한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노충헌  missio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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