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교회의 선교사역은 언제나 왕성하다. 복음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주저함이 없는 한샘교회 성도들은 매년 선교지에 교회를 설립하고, 현지의 자립선교를 돕기 위한 지도자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직접선교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현지가 필요로하는 부분을 실질적으로 채워주는 효과를 거두는 선교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김성태 장로 미얀마 생활 개선 사업 적극 지원
단기간 선교역량 집중, 곳곳서 내실 있는 열매

대구 한샘교회(이희만 목사) 성도들은 요즘 미얀마로부터 들려오는 선교소식으로 가슴 벅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얀마 오지의 사람들이 마실 수 없는 물조차 마실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한샘교회 성도들은 지난 3월말,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에 금식을 하며 미얀마 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생활여건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십시일반 헌금도 했다. 이렇게 모은 마음들은 미얀마 곳곳에서 맑은 식수를 마음껏 퍼 올릴 수 있는 우물이 세워지고,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지붕이 얹히는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샘교회가 미얀마에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헌신한데는 김성태 장로(한샘교회) 역할이 컸다. 김성태 장로는 현재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으로서, 취임 당시 ‘존경받는 장로가 되자’는 슬로건과 함께 장로들이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자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가치 있는 일 가운데 하나가 저개발 국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섬김과 사랑으로 봉사하자는 것이었다. 그 대상지가 바로 미얀마였고, 김성태 장로가 미얀마 현지의 처참한 실상을 이야기하면서 한샘교회 성도들이 기꺼이 동참했다.

김성태 장로는 미얀마 현지 곳곳을 누비며 지금까지 142개 우물을 파는데 역할을 했다. 조만간 20여 개의 우물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또한 지붕개량 사업으로 현재 50호를 진행했다. 여기에 한샘교회 성도들이 74개의 우물을 파고, 43채의 지붕을 개량하는데 헌신했다. 한샘교회 교세로 봐서는 엄청난 일을 해 낸 것이다.

김성태 장로는 “미얀마의 선교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교회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개발 국가의 생활개선을 위해 우리 한샘교회와 같은 작은 규모의 교회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모델을 보여 준 것이어서 보람이 큽니다”라며, 감사를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단시일에 선교 역량을 집중시킨 모습에서 한샘교회의 선교적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교회를 설립한지 31년째 접어든 젊은 교회답게 선교가 역동적이고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한샘교회 특징이다.

한샘교회는 작은 능력이라도 말씀대로 순종하면 얼마든지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씀에 따라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정신대로 작은 규모이지만 선교에서만큼은 큰 일들을 이뤄가고 있다.

한샘교회 선교는 IMF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2000년도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교회적으로 중요한 예배당 건축을 진행하던 시기였다. 그 과정에서 선교지에서 긴급한 도움 요청이 왔고,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선교를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 이때 교회적으로, 그리고 성도 개개인에 있어 아름다운 간증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를 계기로 선교하는 일에는 어떠한 헌신도 감내하겠다는 정서가 교회적으로 형성되었고, 지금까지 식지 않은 선교 동력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물로 한샘교회는 선교지에 해마다 최소 1개 이상의 교회를 세우고 있다. 국내에도 개척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한샘교회가 세운 교회가 무려 17개나 된다. 지금도 C국에 교회를 건축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샘교회는 물량적인 선교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 철저한 원칙에 따라 내실 있는 선교를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이 ‘직접선교’다. 한샘교회는 직접 보고, 직접 투자하고, 직접 확인하며, 직접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그동안 선교사를 파송해 보기도 했지만 기대 이하의 열매와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다. 그렇게 시작한 직접선교는 효율성과 효과면에서 기대 이상 극대화됐다. 선교사역의 실패나 재정사고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의외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철저하게 현장답사 후 실제 필요한 분야에 선교적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교회건축 외에도 가장 역량을 모은 부분이 현지인 지도자 양성이다. 목회적 자질과 신학적 수준을 높여주기 위해 이희만 목사는 정기적으로 현지를 방문해 교육을 실시한다. 필요한 경우 국내에서 유학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지난해 교회설립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선교사역을 펼쳤던 지역의 현지 지도자를 초청해 선교대회를 개최해, 목회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미얀마 선교사업을 경험한 한샘교회는 향후 선교지의 한 마을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또 다른 선교를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해 실현시키겠다는 계획도 구상중이다.

이희만 목사는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는 사명이 바로 선교입니다. 선교의 동력이 식지 않기 위해서는 말씀에 기초한 훈련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작은 규모이지만 큰 선교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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