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전남 고흥읍교회서 영성회복에 중점

한국사회를 뒤덮고 있는 양극화의 물결이 교회로까지 파고들었다. 한국교회의 위상 추락에도 도시교회는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농어촌 목회현장의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교인 수 감소, 불안정한 재정 여건 등으로 인해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총회 농어촌부가 가쁜 숨을 내쉬고 있는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자활자립을 돕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총회 농어촌부(부장:최동식 목사)는 6월 23~24일 전남 고흥읍교회에서 ‘제100회기 농어촌교회 자활자립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농어촌교회 자활자립세미나는 무엇보다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의 영성 회복과 휴양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농어촌 사역 모델을 소개하는 이론과 현장체험에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농어촌 목회자들의 지친 심신에 재충전의 기회를 안기고자 영성 회복과 휴양에 집중한다.

영성 회복의 안내자로는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가 나선다. 주강사 김관선 목사는 ‘하늘에는 작은 별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입니까?’ ‘은과 금이 없어도!’ 3가지 주제로 특강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농어촌교회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열악한 환경을 딛고 복음 전파라는 소명을 위해 사는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도전을 전할 예정이다.

넘실거리는 남해 바다는 휴양의 터전이 된다. 고흥보성노회의 지원으로 소록도와 거문도 관광을 즐길 수 있고, 남도의 푸짐한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도 마련돼 있다.

현재 사전 접수는 마감된 상태다. 하지만 농어촌부는 전국 농어촌교회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강원노회 등 추가 접수한 교회의 등록도 받기로 했다.

부장 최동식 목사는 “이번 농어촌교회 자활자립세미나가 열악한 사역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농어촌 목회자들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농어촌 마을에 복음의 글씨를 새기는 농어촌교회의 비전을 되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총회 농어촌부 02-559-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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