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증후군 발달장애청소년 17인 작품전 <설렘> 개최

발달장애청소년들의 빛나는 상상력과 색채 감각이 돋보이는 회화전 <설렘>이 6월 7일부터 9일까지 전주교육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 목사)과 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최진봉)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미술에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증후군 발달장애청소년 작가 17인의 작품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는 장애인들의 작품들을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들의 사회적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내 서번트증후군을 지닌 장애청소년들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두 단체가 협력해 마련했다.

밀알학교 대전가원학교 용인강남학교 홀트학교 등 전국의 장애학교를 졸업했거나 현재 재학 중인 청소년 17명은 <쉬고 싶다> <미로 거미줄> <공들> <Raining House> 등의 작품을 통해 독특한 구성력 및 표현력과 뛰어난 메시지 전달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발달장애를 지닌 이들 안에 숨겨진 재능들이 가꾸어놓은 열매들”이라면서 “장애를 극복하며 자기계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17명의 작가들과 믿음과 인내로 이들을 지도해 준 선생님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회 개관식에는 정형석 상임대표, 최진봉 교육장,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이 참석해,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내놓은 김지우 전민재 조현준 작가 등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노고를 격려하며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응원했다.

최진봉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품 속에 담긴 풍부한 색감과 넘치는 창의성에 놀랐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온 이들에게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발달장애청소년 작품전 <설렘> 개관식에서 정형석 상임대표(사진 오른쪽 끝)와 김승환 전북교육감(가운데) 최진봉 전주교육장(사진 왼쪽 끝)이 청소년 작가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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