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지금 동성애 반대와 이단사이비 신천지의 극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6월 1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17회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같은 날 덕수궁 대한문 광장에서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단체들이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성애반대국민대회준비위원회는 5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기독교 보수단체와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 등 76개 단체가 동참하여 한국에 올바른 성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대회는 지난 해 보수연합단체와 각양각색의 단체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여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는 여론을 감안하여 올해는 동성애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낼 예정으로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동성애자들은 그동안 소수의 약자로서 차별을 받아왔기 때문에 마땅히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주장하며 동성애 반대는 인권억압이라는 논리를 펴 왔다. 거기다 국내 언론은 물론 미국과 유럽 언론들도 동성애에 ‘관대한 입장’을 보이자 동성애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 동성애자들의 주장을 업수히 여길 수는 없다. 그들이 주장하는 소수 인권도 참으로 소중하다.

그러나 동성애는 당사자들의 권익을 넘어서 사회와 국가의 근간을 흔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질서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 국민 건강에도 결코 유익한 것이 없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아름다운 사회를 물려줄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교회와 민족의 미래를 암울하게 전승해서는 결코 아니된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동성애자들을 정죄해서도 안된다. 동성애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대립각을 세우기에 앞서 탈동성애로 인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책무이다. 건전한 결혼을 토대로 가정을 정립하고, 나아가 아름다운 사회와 민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일반인과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

최근에 청소년들 사이에 동성애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동성애반대국민대회준비위원회는 앞으로 동성애 조장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동시에 동성애자들이 탈동성애자로 돌아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여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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