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실행위 … “재건 여부 따라 총회 선교기지 마련 추진”

전국여전도회가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에 교회와 선교센터 설립 방안을 모색한다.

전국여전도회연합회(회장:정수자 권사)는 5월 24일 서울 대치동 여전도회관에서 정기 실행위원회를 열어, 나바호 선교사역을 비롯한 각 부서 보고를 받았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는 김남준 목사(열린교회)가 설교자로 방문했다. ‘버시를 아십니까’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남준 목사는 “버시는 노예였을지도 모르고 이름도 없는 미천한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의 마음에 바울에 마음에 그 이름을 깊이 아로새겼다”면서, “그 까닭은 주님이 주신 사랑을 간직하고 일생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면서 하나님의 여종으로 살았기 때문이다”며 여전도회 회원들도 주 안에서 사랑 받는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부산여전도회연합회장 김종숙 권사를 비롯한 지연합회 신임회장들의 취임 인사로 시작된 실행위에서는 각 부서 보고가 이어졌다. 현재 군전도부는 민간 군선교사 수양회 후원과 용광로군인교회 군목 사택 건축에 집중하는 것으로, 국내 전도부는 미자립교회 지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중에서도 선교부가 진행하고 있는 미국 나바호 선교사역 보고에 관심에 모아졌다.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실행위원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여전도회관 건립을 위한 표어를 제창하고 있다.

 당초 여전도회는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에 대지를 매입하여 선교 터전을 마련하려고 했다. 그러나 여전도회 임원들은 지난 4월 25일~5월 5일 일정으로 나바호 선교지 현장을 방문한 후 계획에 대폭 수정을 가했다. 현지 방문 결과, 나바호 지역은 대지를 매매할 수 없는 곳이라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전도회는 현지 교회 재건 여부를 타진한 후, 재건이 가능하다면 교회와 선교센터 설립에 주력하기로 했다.

총무 최경옥 전도사는 “만약 나바호 지역에 교회 재건이 가능하다면 그곳에 교회와 사택, 선교센터를 세워 우리 총회의 선교기지로 만들 것”이라며, “나바호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배당된 헌금 모금에 힘을 모아주고, 관심과 기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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