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기 총회장을 지낸 서정배 목사(울산 대광교회 원로)가 5월 28일 오후 7시 20분경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향년 73세.

이날 병문안차 방문한 조현우 장로(대광교회) 등이 가족들과 함께 평소 서정배 목사가 좋아했던 찬송가 237장을 부르며 위로를 하던 중 소천했다.

서정배 목사는 최근 급성암을 앓았다. 위에서 발생한 암이 폐와 간 등으로 빠르게 전이되어 병원으로부터 10주 정도의 시한부를 최근 판명 받았다고 한다. 서 목사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그저 힘들다는 표현만 해서 찬송가공회 문제로 마음고생이 크다는 추측만 했을 뿐, 자신의 병을 최근까지 숨기며 지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79년 5월 20일 대광교회를 개척한 후 2015년 7월에 은퇴하기까지 37년간 한 교회에서 목회했으며, 그동안 울산노회장과 94대 총회장,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 이사장을 지낸바 있다. 하지만 제100회 총회에서 찬송가공회 문제와 관련해 증경총회장 예우를 박탈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고 서정배 목사의 입관예배는 5월 29일 주일 오후 4시 30분 대광교회(정일제 목사) 주관으로 진행되며, 발인예배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증경총회장 황승기 목사 주관으로 30일 오전 9시 30분에 드린다. 하관예배는 추풍령 금능공원 묘원에서 울산노회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이성자 사모와 서성일·서현숙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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