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순교자유족 초청행사 부안과 영광 염삼교회서 열려

순교자기념사업부 주최로 제27회 순교자유족 초청행사 개회예배가 열리고 있다.

순교자기념사업부(부장:손원재 장로) 주최 제27회 순교자유족 초청 행사가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부안 변산대명리조트와 영광 염산교회 일원에서 개최됐다.

순교자 후손들과 총회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들이 순교신앙의 회복으로 슬기롭게 극복되고, 자랑스러운 믿음의 유산들이 아름답게 계승되기를 기원했다.

손원재 장로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순교자기념사업부 총무 오광춘 장로 기도, 실행위원 이강민 장로 성경봉독,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 설교,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 환영사, 순교자기념사업부 회계 함성익 목사 격려사, 직전 회기 부장인 안홍대 목사 축도로 이어졌다.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순교자 유족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선규 목사는 ‘최초의 순교자’ 제하의 설교를 통해 “아벨이 이 땅에 흘린 피는 값진 존재로 하나님 보좌에 전달되었으며, 역사적으로 순교자들의 피는 교회를 세우는 기초가 되었다”면서 “순교자의 후손들이 같은 각오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지키는 사명을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유가족 중 한 명인 김은식 목사가 색소폰으로 ‘하늘 가는 밝은 길이’를 연주하며 옛 순교자들을 기리는 마음을 전했고, 순교자기념사업부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순교자 유가족들에게 위로금과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예배 후에는 창성교회 엘림선교단의 워십공연과 복음가수 장욱조 목사의 찬양과 간증시간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영광대교회는 참가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봉사대를 파견하여 일정 내내 유가족들을 섬기는 일들을 감당했다.

순교자유족 초청행사에서 공연하는 창성교회 워십팀.

이틀째에는 총회순교사적지 제1호로 지정된 영광 염산교회(임준석 목사)를 방문하고, 교회 안팎의 순교유적들을 둘러보며 77인 순교자들의 거룩한 순교사적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듣는 일정을 보냈다.

순교자유족들이 총회순교사적지 제1호인 염산교회를 탐방하는 모습.

이곳에서 기념예배를 드린 유가족들은 총회와 염산교회가 진행 중인 순교유적지 복원사업과 국가사적지 지정 추진 등이 순탄하게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앞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이 염산교회 순교유산을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순전하고 바른 믿음을 회복하기를 소망했다.

손원재 장로는 “유가족들에게 진심이 담긴 위로와 기쁨을 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매년 6월 마지막 주간이 순교자 기념주간으로 지정되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소중한 순교역사가 잘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기간 순교자 유가족들은 손원재 장로의 제안에 따라 순교유산 전승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총회와 유가족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자체 조직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유가족들은 ‘순교자유족회’라는 명칭으로 조직을 결성하기로 하고 회칙을 통과시켰으며, 초대 회장으로는 이성렬 목사(산돌교회·순교자 이윤조 영수 후손), 운영이사장으로는 김은식 목사(순교자 김성기 집사 후손)를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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