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이단대책전문가, 신천지에 공개토론 제안
CBS는 이만희 교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고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이단대책전문가들이 신천지에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또 CBS는 이만희 교주를 고소했다. 최근 들어 연일 한국교회를 비방하고 있는 신천지를 향해 CBS와 이단대책전문가들이 앞장서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신현욱 목사(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박형택 목사(합신이단상담연구소 소장) 김종한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전남상담소장)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이단대책전문가들이 5월 16일 서울 사당동 총신대에서 모여 사이비집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교주:이만희)에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로 했다.

최근 신천지는 한국교회 주요기관 앞에서 ‘한기총 해체 CBS 폐쇄’ 구호를 내걸고 한국교회에 도전하고 있다. 아울러 신천지는 한기총에 공개토론도 요청하며 도발까지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고의 이단대책전문가들이 신천지를 직접 상대하겠다고 나섰다.

진용식 목사는 “한기총은 교회연합단체이고, 이단전문기관이 아니다. 한기총에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하는 것은 겁박일 뿐이고, 오히려 공개토론을 안하겠다는 꼼수다”면서, “신천지가 그렇게 자신 있으면 이단대책전문가와 공개토론을 해보자.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신천지의 술책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단대책전문가들이 몇 차례나 공개토론을 제안해도 신천지는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개인이 아니라 이단대책기관 대표 자격으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신천지대책전국연합 합신이단상담연구소 등이 차례로 신천지에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자회견과 내용증명 발송도 병행하여 신천지를 토론장에 끌어낼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CBS(사장:한용길)는 5월 23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신천지 교주 이만희 등 4인을 업무방해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CBS는 고소장에서 “전국 12개 지파의 신천지 신도들이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1인 시위 및 수만 명이 모이는 시위와 서명운동으로 방송사 업무에 지장을 줬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또한 올해 3월 28일부터 CBS 본사를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기관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CBS는 이번 고소장 접수를 계기로 신천지와의 싸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단대책전문가들은 공개 토론을 통해 신천지의 실체를 드러내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수비적 자세를 취했던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책이 공세로 전환되는 것일까.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하다. 사이비집단 신천지와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전체의 성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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