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행 목사(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
창조질서 회복, 숲으로 가세요
우리나라 총인구의 9할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더 좋은 일자리와 편안한 삶을 찾아 도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더 나은 직장과 높은 소득을 위해서 경쟁과 스피드 속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래서 과로와 피로로 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 수밖에 없는 것이 현대인의 삶입니다.
마이클 로이젠은 건강에 이르는 11가지 수칙을 발표했는데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이 스트레스 해소였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32년은 더 젊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숲으로 가면 됩니다.
흰쥐를 대상으로 숲 속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투여한 실험에 의하면, 흰쥐 혈청 속에 들어 있는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코르티졸 농도가 현저하게 감소되었으며, 편백나무 잣나무 소나무 순서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이어는 유타대학교에서 자연이 정신과 육체적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자연에 노출되는 것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연에 노출되는 것이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 줄까?’하는 것입니다. 그의 연구의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연구 참가자 중 절반에게는 자연 트레킹을 시작하기 직전에 문제를 풀게 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자연 트레킹 3일 후 설문지를 주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이 설문 테스트 평가 결과에서 50%가량 인지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외에도 자연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에 관한 한 연구에 따르면 자연환경에서 걷는 것이 기억력과 기분 향상의 효과를 낳는다고 밝혔다.
#도심 속 공공주택개발단지 근처에 나무와 각종 식물이 있는 것은 운동량의 증가뿐 아니라 폭력과 스트레스의 감소와 연관성이 있었다.
#시카고에 있는 한 공공주택개발단지에서는 근처에 나무와 각종 식물이 무성한 곳에 살던 여자들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살던 여자들보다 남편에게 덜 공격적이었다.
#연구자들은 자연에 노출시키는 것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현상의 감소와 깊은 관련성이 있음을 밝혔다.
#10개의 다른 연구들을 면밀히 검토한 한 영국 보고서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야외 운동을 했을 때는 정신적 행복을 얻은 것에 비해 동일한 운동을 실내에서 한 경우엔 그렇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스트레이어는 현대의 첨단기술이 의사소통과 생산성에서 분명한 유익을 가져오지만 동시에 이 때문에 전두엽 피질이 극도의 피로를 경험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이 같은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뇌의 다른 부위가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전두엽 피질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공적인 세상을 만들어 왔고 그 환경은 최근 30년간 급속하게 변화되어 왔습니다. 또한 환경은 인간도 빠르게 변화시켰고 이로 인한 미해결의 문제들을 남겨 두었죠. 이런 변화엔 분명 유익도 있지만 그것의 폐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스트레이어는 말했습니다. 숲에서 치유가 일어나려면 적어도 3일 정도는 머물러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에 주말을 이용해서 도시교회와 산촌교회가 함께 운영하는 산촌유학체험 프로그램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제공했으면 합니다. 어린 시절을 자연에서 보내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인체를 제대로 작동시키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