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회복’ 주제 따른 말씀과 기도 집중, 뜨거운 호응 … 전국 노회 위한 기도시간도

수문 앞 광장에서 에스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던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폐부를 찌르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엎드러졌고, 눈물로 죄악을 통회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둘째 날 오전 100분 기도회 시간, 광명교회 본당은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3000여 명의 목사와 장로들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마음을 낮추고, 그 마음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했다. 개인과 교회, 교단, 한국교회의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께서 이 땅을 회복시켜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100분 기도회는 말씀과 기도, 또 말씀과 기도, 다시 말씀과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순서가 단순한 만큼 참석자들은 하나님께 더 집중했고, 기도회 시간 내내 성령의 은혜가 충만했다. 설교자로 나선 이상복 목사(광주동명교회), 송기섭 목사(동막교회), 양대식 목사(진주성남교회)는 ‘회개와 회복’이라는 목사장로기도회 주제에 맞춰 열정적으로 설교했다.

각 설교 후에는 기도회 진행자인 최남수 목사(광명교회)가 기도제목을 전하고,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합심기도에 이어서는 배재철 목사(새소망교회), 이종주 장로(낙원교회), 최덕규 장로(풍산교회)가 대표로 기도했다.

최남수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오늘 우리를 이곳으로 부르셨다”며 “내가 이 시대 에스겔, 예레미야, 이사야 선지자가 되게 해달라고 뜨겁게 기도하자”고 참석자들을 권면했다.

특별순서로 전국 151개 노회를 위한 기도시간도 이어졌다. 광명교회 성도들이 151개 노회 이름이 적힌 기념액자를 들고 강단 앞에 늘어선 가운데, 참석자들은 151개 노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악한 세력들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기를 기도했다.

그동안 목사장로기도회는 기도 순서에 비해 강의 순서가 많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100분 기도회는 기도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많은 참석자들은 앞으로 100분 기도회와 같이 기도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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