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눈을 열어주소서
[제53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셋째 날 새벽기도회 설교 / 왕하6:14~19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

본문은 엘리사가 도단에 있었을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아람 왕은 엘리사 때문에 이스라엘을 칠 수 없었습니다. 항상 그가 먼저 그것을 알고 대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엘리사를 제거키로 하고 아무런 군사도 없는 도단성의 엘리사를 밤에 포위케 하였습니다. 사환이 새벽에 일어나 보니 아람 군사들과 말과 병거가 성을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바로 주인 엘리사에게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보았고, 믿음 없는 사람은 보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볼 수 있는 사람이 볼 수 없는 사람보다 우위에 있고, 볼 수 있는 사람의 승리가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붙들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볼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 선지자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런 능력을 허락하셨습니다.

엘리사는 기도하는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행한 기적이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여호와의 능력으로 인한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엘리사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갔습니다. 우리도 이 아침에 기도하므로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적인 눈이 열릴 때 하나님을 더 깊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만큼,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하늘의 능력과 세상을 섬기고도 남을 승리자의 여유가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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