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신교회 생명사역콘퍼런스 예상된 호응
‘프로그램보다 본질’ 혁신적 부흥 도전을 받다

“대형교회라서 가능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참석했는데 이제는 생각의 틀이 바뀌게 됐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를 위해 목숨을 걸면 그 한 사람이 사명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척교회 현실은 어렵지만 야성을 가지고 사역하기로 결단했습니다.”(경산한빛교회 김기성 목사)
▲ 생명사역콘퍼런스를 이끌고 있는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는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고치고 키우는 생명사역의 철학으로 한국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부흥과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담임목회 10년차를 맞이하면서 교회의 정체와 개인적인 탈진, 교회 리더십과의 소통부재 등 몹시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제 자신과 교회, 그리고 목회 전반을 진단받고 처방받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한누리교회 김규환 목사)

“목회의 철학과 방향성에 대해 번민하고 있었는데 목회본질의 회복이 너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회자 자신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하고 깨어있지 않으면 목회에 성공할 수 없음 또한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자훈련과 양육이 교회를 건강하게 하고 질적 부흥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게 되었습니다.”(제주중앙성결교회 최일웅 목사)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동신교회 벧엘홀에서 열린 ‘2016생명사역콘퍼런스’에 참석한 300여 명의 목회자들은 술수가 아니라 진수를, 변신이 아니라 변화를, 필링이 아니라 힐링을 체험하며 건강한 교회, 건강한 목회를 다짐했다.

3일간 생명사역콘퍼런스에서 다뤄진 내용을 살펴보면 교회성장 노하우와 써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었다. 마태복음 9장 35절에 나타난 예수님의 사역, 즉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원리에 기초한 것이 생명사역인데, 이는 웬만한 목회자라면 목회철학이나 사역근거로 삼고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콘퍼런스를 마친 참석자들의 피드백은 한결같이 ‘본질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생명사역콘퍼런스를 이끈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가 기대했던 반응이다. 권 목사는 대구동신교회를 16년째 목회를 하고 있다. 그간 대구동신교회는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를 경험했다.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은 바로 ‘생명사역’이었다. “학교 강단을 떠나 16년 전 목회현장으로 부름을 받으면서 예수님이 하신 생명사역의 본질을 깨닫고, 목회하고, 설교하고, 훈련시키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이를 통해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적인 부흥의 열매를 맺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생명사역을 통해 경험하고 있는 환희의 목회를 함께 공유하고 싶었고, 생명사역으로 교회마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심정으로 생명사역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권 목사는 “생명사역훈련원‘을 세우고 생명사역을 공유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생명사역콘퍼런스를 이끌고 있는 권성수 목사는 생명사역은 생각의 틀을 바꾸는 본질임을 거듭 강조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생명사역의 키워드인 ‘생명사역의 철학’, ‘리더십’, ‘성령설교’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권 목사는 “생명사역의 철학이라 함은 예수님이 하셨던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고치고 키우고 전하는 사역이다. 이것이 예수의 생명이고, 그 생명을 체험해서 흘러 보내는 것이 생명사역목회”라 정의하며, 이를 가능케 하는 방법이 ‘제자훈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리더십과 관련해서 그는 “생명사역에 필요한 리더십은 죽는 지도자다. 십자가를 지고 죽으면 산다는 원리다. 주님과 교회를 위해 죽으면 부활의 능력이 나타나는 목회를 경험할 것”이라며, 희생의 리더십 필요성을 제시했다.

마지막 생명사역의 핵심원리인 성령설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했다. 권성수 목사는 설교의 트렌드와 설교의 동향과 방향을 짚어주면서 성령설교가 왜 필요한지를 소개했다. “아무리 완벽한 설교라도 성령이 역사하는 설교여야 변화가 일어난다. 이것은 설교자가 예수님과 같이 사는데서 성령이 임한다. 1주일 내내 설교를 준비하면서 늘 주님과 교제하는 의식,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때 성령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생명사역콘퍼런스에서 14명의 목회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1~2차 콘퍼런스에 참가한 목회자 가운데 어려운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목회자들에게 작은 격려를 주기 위해서였다.

권성수 목사는 “개인적으로 작년에 첫 콘퍼런스라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저를 목회자로 부르신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으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모쪼록 예수의 생명이 약동하고 예수의 생명이 흘러 보내는 목회자들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야망과 좋은 대우, 대형교회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죽고 헌신하는 투명한 삶을 통해 목회의 현장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계속해서 이런 사역을 펼칠 것입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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