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남권역서 목회분야 다뤄…개혁주의 입장서 회복 방안 모색

▲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부산울산경남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종교개혁 정신의 바른 계승을 다짐하고 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옥성석 목사)가 진행하는 학술심포지엄이 내실 있게 이어지고 있다.

호남·중부권역에 이어 4월 25일 부산 부전교회(박성규 목사)에서 2차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부산·울산·경남권역을 중심으로 열린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 다룬 주제는 목회분야였다. 특히 목회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예배와 사역에 대한 개혁주의 입장과 본질적 기능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를 위해 총신대학교 안인섭 교수가 먼저 ‘개혁주의 예배갱신 운동의 역사’를 주제로 개혁주의 예배 본질 회복을 제안했다. 안 교수는 “참예자와 하나님과 만남의 장이 되는 것이 개혁교회의 예배 본질”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예배마다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힘입도록 하고 공동체성과 책임성 있는 예배로 갱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인섭 교수는 예배에 있어 설교 개혁에 비중을 뒀다. 그는 “한국교회의 중요한 갱신 어젠다는 설교에 대한 개혁으로 말씀의 정확한 해석과 구체적인 삶의 적용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말씀 선포자가 자신의 삶을 통한 인격적인 설교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안 교수는 말씀과 성찬의 균형, 개혁교회 전통의식을 이어가면서도 회중이 역동적으로 찬양할 수 있도록 예배의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상복 목사(광주동명교회)가 ‘개혁교회의 바른 사역’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목사는 현직 목회자로서 성경적이면서도 삶으로 이어지는 사역에 대한 고민을 발제에 녹여냈다. 이상복 목사는 “지금의 한국교회는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책임은 더 커졌으나 교회의 능력과 열정은 더 약해졌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말씀의 사모와 기도열정, 민족을 선도하는 책임감과 애국심 회복”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칼빈주의는 전인적 삶과 참된 경건을 위한 신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교회 안의 대그룹 중그룹 소그룹 사역의 균형 △교회 안팎의 사역 균형 △배움과 섬김, 들음과 행함의 균형 △교회 직분의 고유성과 연관성의 균형 △사역의 전문성과 일반성 균형 △복음과 문화의 균형 △대교회와 소교회의 협력 △개인 교회 노회 총회 사역의 균형 △지역사회와 세계화의 균형 △모든 세대의 균형과 연합 등에 근거한 균형 있는 사역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는 부울경지역 목회자와 부산성경신학원(학장:김진묵 목사)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발제 이후 가진 토의시간에서 개혁교회의 예배 본질과 바람직한 사역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드린 예배는 대외협력분과위원 최효식 목사 사회, 회계 임종복 장로 기도, 옥성석 위원장 설교, 박성규 목사 인사, 대외협력분과위원 박종희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옥 위원장은 “사탄은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포스트모더니즘, 종교다원주의, 진화론, 세속주의, 맘몬주의라는 전략을 통해 더 이상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우리의 바른 위치 확인과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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