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정·장애인 위한 무료 개안수술… “참여 기다립니다”

▲ 희망방송 임수임 대표(가운데)가 CCM가수 오은(왼쪽) 씨와 하얀 씨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희망방송(대표:임수임)이 개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빛 드림’이라고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백내장, 녹내장, 각막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과 노인, 소년소녀 가장 및 결손가정, 장애인들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희망과 재활 의지를 고취하는 운동이다.

희망방송은 1차로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4월 8일 첫 번째 개안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수혜자는 금천구청에서 추천받은 조용진씨로, 시흥 2동에 위치한 연세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수혜자는 일반 백내장 환자에 비해 안압도 높고 안구 점막도 많이 손상된 상태라 수술이 시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방송 임수임 대표는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구 중 95%가 갑작스러운 사고 또는 질병으로 중도장애를 입고 좌절과 절망 속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 중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우나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정부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재활 의지를 부여하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자원봉사 및 기부를 실천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희망방송은 개안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개안수술을 진행하는 모든 과정을 영상물로 제작해 배포하고, 이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자원봉사 및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 개안수술 홍보영상을 제작해 영화배우 조승우, 대중가수 김혁건, CCM 가수 오은, 하얀 등 희망방송 홍보대사들을 통해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오프라인으로 희망방송에 소속된 가수 ‘프렌즈’를 비롯해 장애인 예술인들과 홍보대사들이 함께 희망콘서트를 열어 모금을 하고, 희망방송 장애인 화가 동아리 ‘희망아트’ 그림들을 전시하고 각종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임수임 대표는 “장애인들이 사회적 도움을 받는 위치에서 반대로 도움을 주는 역할로 전환되어 복지혜택의 순환구조를 이루어가는 좋은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희망방송에 소속된 장애인 예술인들이 프로젝트 모금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희망방송은 4월 21일 서울 마포구 염산교회에서 열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복한예배’에서 CCM 가수 오은과 하얀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은은 싱가포르 ‘아시아바구스’ 대회에서 입상하고, CBS창작복음성가제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실력파 CCM사역자다. 하얀은 보기 드문 국악찬양사역자로 CBS CTS 극동방송 등에서 음악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활발하게 찬양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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