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실행위...제도개혁안 보고, 신천지 척결 성명서 발표

▲ 교회협 대표회장 이동춘 목사(가운데)가 한반도 평화조약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회협이 한반도 평화통일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이동춘 목사)는 4월 21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64회기 2차 정기실행위원회를 열어, 한반도 평화조약안을 채택하기로 결의했다.

교회협은 이미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북한 대립을 중단하고, 평화조약 체결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평화조약체결 행정청원을 한 바 있다. 더구나 올해 초부터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UN대북제재가 강화되는 등 한반도가 다시 긴장국면에 들어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협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첫 걸음으로 한반도 평화조약안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교회협의 한반도평화조약안은 △정전 종료와 이행조치 △경계선과 평화생태지대 △불가침과 관계 정상화 △군비통제와 비핵지대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약안을 살펴보면 정전상태 종식과 평화회복 유지,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지대로 전환, 북미 국교정상화,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교회협은 이 조약안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국제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 제도개혁위 위원장 김근상 주교가 총무 정년과 임기 개정에 대한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제도개혁위원회 중간보고도 있었다. 제도개혁위는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회원교단 사이에 갈등의 원인이 됐던 헌장개정안을 재상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도개혁위 위원장 김근상 주교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무인선의 건에 대해 “총무 정년은 70세, 임기는 4년 중임제로 중지를 모았다”면서, “4년 중임제가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교단순환제도 혼선을 빚지 않고 잘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개혁위는 제도개혁안을 오는 7월 실행위원회에서 문서화하고, 오는 12월 정기총회에서 인준 받는 것으로 준비 중이다.

아울러 교회협은 회원사인 CBS의 요청에 따라 신천지 척결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교회협 성명서를 통해 신천지와 영적 전쟁을 선언한 CBS를 측면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독교민주화기념사업회(가칭) 조직도 결의했다. 기독교민주화기념사업회는 국내외 산재해 있는 한국교회의 민주화운동 자료 수집과 분류 작업을 하는 한편, 출판사업 학술사업 교육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교회협은 일본 구마모토와 에콰도르 지진 피해 구호 헌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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