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관객 목표 ‘빨간불’ …흥행 돕는 움직임 분주

주기철 목사의 생애를 다룬 영화 <일사각오> 흥행을 위해 한국교회가 나섰다. <교회와 신앙>(사장:엄무환 목사)은 4월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일사각오> 관람을 독려했다.

현재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일사각오>는 5만 5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고, 좌석점유율 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관람객이 크게 줄면서 일일 박스오피스 15위, 예매율은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곧 관객 수 미달로 상영관에서 내릴 위기에 처해 10만 관객 돌파라는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혁만 감독은 “1970~1980년대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주님을 찬양하던 광장을 이제는 기독교 문화 콘텐츠가 대신하고 있다”며 “<일사각오>라는 말씀의 광장에서 수십만 명이 모여 회개하며 주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또 한국교회가 새롭게 회복되어 하나님사랑과 나라사랑의 모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신도지도자5단체협의회(회장:김영진 장로) 역시 호소문을 발표해 “영화 <일사각오>는 민족 비극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신앙의 지조를 지키고 선구자적 삶을 살았던 주기철 목사님의 신앙을 담은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일사각오>가 앞으로 오랫동안 상영관에 걸려있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영화관을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채영남 목사)도 소속 목회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홍보하는 등 한국교회의 사랑이 <일사각오> 흥행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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