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교계단체 4일 긴급회의 … “신천지 피켓시위 즉각 중단해야”

▲ 전남지역 교계단체 지도자들이 신천지 집단의 CBS사옥 시위에 맞서 강력한 공동대응을 펼치기로 다짐하고 있다.

전남지역 교계 단체들이 신천지 퇴치를 위한 강력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라남도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순천 여수 광양 고흥 벌교 등지의 기독교연합회, 예장통합 순천노회를 비롯한 지역노회와 지방회들, 전남동부지역 기독실업인회(CBMC)와 YWCA 등 19개 단체 지도자들은 4월 4일 전남CBS 공개홀에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28일부터 신천지가 전국 14개 CBS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비방행위를 하는데 따른 것으로, 이에 맞서 시위 중단을 촉구하며 신천지의 허구성과 해악을 널리 알리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기완 전남CBS 본부장으로부터 신천지 시위의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한 끝에 ‘신천지 척결 주일’ 실시와 신천지 포교소 앞 시위 전개 등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정했다.

특히 전남지역 모든 교회가 주일예배를 비롯한 공예배와 기도회 시간에 ‘신천지 아웃’을 제목으로 기도하기로 했으며, 각 교회당에 신천지 퇴출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부착하고, 신천지 복음방과 센터 등지에서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여 맞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교계단체 연합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금번 신천지 사태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하면서 “스스로 반사회적, 패륜적 집단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신천지를 교계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퇴출시킬 것”을 천명했다.

계속해서 성명서에서는 신천지 집단과 소속원들을 향해 ▲전국 CBS사옥 앞에서 벌이는 시위를 즉각 중단할 것 ▲1인 시위를 가장한 조직적 행동으로 언론에 대한 협박과 시민을 호도하는 일을 중단할 것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더 이상 죄를 짓지 말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전남CBS는 이번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이단의 실상을 폭로하고 경계하는 특집방송을 편성하고, 이단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자체적인 대응노력을 펼치는 중이다.

또한 지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신천지에 대처하기 위한 전문교육과정 개설도 준비하고, 이단상담 전화도 운용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기완 본부장은 “이번 기회를 이 땅에서 신천지를 몰아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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