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고, 부활의 기쁨을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누리기를 희망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제히 열렸다. 올해는 해마다 반복되는 부활절연합예배를 다방면에 걸쳐 변신을 시도해 부활절과 연합의 의미를 극대화 하려는 노력을 보인 것이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부산부활절연합예배(대회장:이성구 목사)가 3월 27일 오후 2시 30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연합예배 구성이 식전행사와 축하순서 등을 별도의 순서로 배정시켜 예배에 집중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부산이여 일어나라-부활 생명 사랑’을 주제로 교계의 하나됨을 강조한 이날 연합예배는 교회가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를 넘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다음세대를 위한 붕붕프로젝트를 진행, 세대간의 하나됨을 추구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예배에 앞서 가진 생생콘서트는 CJMP크리스천재즈 뮤직프로젝트팀, 동서대 뮤지컬찬양팀, 소프라노 김유섬 교수, 부산극동방송 전속 어린이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예배 후에는 고신대 태권도학과 시범단의 공연, 다음세대를 주제로 한 영상메시지,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판사와 다음세대 사역자 강은도 목사의 메시지, 어웨이크닝과 얼라이브, 라스트와 로즈엠의 찬양 등으로 다음세대를 주인공으로 한 붕붕프로젝트가 이어졌다.

이날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정직하고 신실한 국회의원 선출과 남북한 통일, 청년실업문제 해소 등 시기적으로 급박한 사안을 두고 80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두 손을 모았다. 또한 탈북난민과 노숙인 등 이웃사랑실천과 부산기독교근대문화역사관 건립을 위해 정성을 담아 헌금에 참여했다.

▲ 대구지역부활절연합예배는 2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대가 함께하는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년과 청소년 대표 20명이 부활의 신앙고백을 낭송하고 있다.

대구지역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장:장영일 목사)는 올해도 2만 명이 넘는 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예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3월 27일 오후 3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최영태 목사) 주최로 가진 부활절연합예배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북구 고성동에 있는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가졌다. 그동안 4만 명을 수용하는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던 것을 시내 중심부인 시민운동장에서 가져 참여도와 행사 집중도가 어느 해보다 높았다.

내용면에서도 예년과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어나 함께 갑시다’는 주제에 맞게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동일한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고, 세대가 함께하는 예배가 되는데 주력했다.

그동안 형식적인 3대가 함께하는 예배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순서로 꾸며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행사가 아니라 집중도 있는 예배가 되도록 틀에 박힌 순서를 과감하게 탈피시켰다. 이를 위해 예배와 식전·후 행사가 서로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순서가 이어지도록 기획했다. 3대가 함께한 가정을 위해 잔디구장에는 돗자리를 펴고 함께 앉아 예배 드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희망풍선날리기 청년과 청소년 대표 20명의 부활의 신앙고백 낭송, 페이스페인팅 부활절카드만들기 팝콘 솜사탕 SNS사진찍기 등 다음세대가 참여하고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수 가졌다.

이날 ‘가장 위대한 능력’이라는 제목으로 김서택 목사(대구동부교회)가 설교했으며, 향토사단인 50사단 강철교회를 위해 헌금하는 시간도 있었다.

연합예배에 앞서 27차례에 걸친 강단교류를 통해 교회연합의 중요성과 연합예배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전명구 감독)는 3월 27일 오전 5시 30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를 가졌다.

‘부활과 평화 그리고 연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새벽연합예배에서 참가자들은 국가와 민족의 번영,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 인천경제발전과 성시화, 사이비 이단의 척결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새터민과 다문화가정, 다자녀 가정, 장애우 등에게 비전장학금을 전달하며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을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 대전지역부활절연합예배에서 김양흡 목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대전부활절연합예배는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그리스도인들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알린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회장:김양흡 목사)는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오후 3시에 ‘다시 사신 예수’를 주제로 ‘부활, 그리스도인의 능력’을 표어로 예배를 드렸다. 시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이 축사를 했고 각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해서 부활의 의미를 함께 생각했다.

또 한국교회와 사회에 혼란을 주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과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설교를 한 김양흡 목사(대동교회)는 “부활을 기다리는 성도의 자세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데 힘쓰는 것 뿐만 아니라 동성애 저지, 극단 이슬람 대처, 인권조례에 담겨있는 반 성경적 조항에 대처, 근대문화지원법 제정 위한 기도도 포함된다”고 구체적인 지침을 소개했다.

예배에서는 ‘나라와 민족’, ‘국가 안보와 남북 평화통일’, ‘대전 2300여 교회의 연합과 일치’, ‘대전 153만 시민의 영혼구원’ 등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해마다 진행하던 음악회를 포함해서 특별 부대 행사를 자제하고 예배에만 집중한 것이 올해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날 예배에는 1만 5000여명이 운집했다.

▲ 광주광역시 부활절연합예배에서 2016명의 연합찬양대가 합창하는 모습.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남종성 목사)는 3월 27일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 500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일어나라 함께 가자!-부활 순결 평화’를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2016명의 연합찬양대가 부르는 힘찬 합창으로 시작된 이날 예배에서 김유수 목사(월광교회)는 ‘부활의 증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부활의 능력이 우리 가슴 속에서, 삶 속에서 나타나도록 순결한 소금, 평화의 빛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자”고 권면했다.

예배 주제에 맞춰 예수님의 부활생명으로 영적인 무장을 하도록(부활), 동성애와 이슬람 확산 방지를 위해(순결), 동북아 정세와 북핵문제 등 국가안보를 위해(평화) 특별기도가 이어졌고,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 인도로 모든 참석자들이 합심하여 구국기도회를 갖기도 했다.

또한 키르키즈스탄 출신의 부룰순 집사와 광주 새날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안들레이씨가 성경봉독을 맡는 등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도 이날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교단협의회는 지난 연말 펼친 ‘사랑의 연탄운동’을 통해 거둔 성금 8576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전달했으며, 성금 중 20%는 광주시 광산구에 조성된 고려인마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울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성택 목사)가 주최한 울산지역부활절연합예배가 3월 27일 오후 3시 동천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사회자인 이성택 목사의 “부활의 기쁨! 한반도의 소망 울산에서 부활의 주님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올려드립시다”는 부활절 선포와 함께 시작된 연합예배는 예장합동 서기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의 메시지 선포와 울산시장 김기현 장로 축사, 효사관학교와 은목교회, 시각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헌금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동성애 조장 예방과 동성애조장금지 입법청원, 국가인권회법 개법 등을 위한 천만인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동성애법제화 반대와 극단 이슬람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 탈북난민 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 전주시 부활절연합예배에서 나라를 위하여 합심으로 기도하는 성도들.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최임곤 목사)는 3월 27일 전주대학교(총장:이호인) 희망홀에서 30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내 양을 먹이라’는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설교자로 나선 박진구 목사(안디옥교회)는 ‘부활의 증인들과 성령의 능력’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주님의 십자가는 바로 우리의 십자가이며, 우리 모두는 부활의 증인”이라면서 “부활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고치시는 그리스도를 땅 끝까지 전파하자”고 역설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4·13 총선, 전주시복음화와 발전을 위한 기도를 올리며 7000만 겨레를 자유와 평화의 길로 인도해주시길 기원했다. 이날 헌금은 선덕보육원 및 장애인시설단체를 위한 지원금으로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전달됐다.

한편 이날 전주시기독교연합회는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김동하 목사) 명의로 ‘미혹하는 자들을 잘 분별하여 믿음과 영혼을 지킵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하나님의교회 신천지 메시아닉쥬(한국메시아닉교회연합)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등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파주시부활절연합예배는 파주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김진수 목사) 주관으로 3월 27일 오후 2시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렸다. ‘예수 부활로 국가 안정과 평화통일’이란 주제 아래 드린 예배는 지역교회 뿐만 아니라 1군단 산하 15개 군부대 기독장병 350여 명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가 많았던 것이 특징이었다. 특별기도에서 ‘한국교회와 북한 지하교회’, ‘평화로운 남북통일’, ‘파주시교회 부흥과 군복음화’ 등을 기도제목으로 정한 것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다. 설교에서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인생의 덧 없음을 강조하면서 “부활신앙을 갖고 국가적 위기와 난국을 타개하고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회 상임대표 김지연씨의 동성애차별금지법에 대한 특별강의가 있었고, 출입구 양측에서 성소수자차별금지법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군포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김인기 목사)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신 새벽에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군포시기독교연합회는 3월 27일 5시 30분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교회들의 목회자와 성도들을 비롯해 김윤주 군포시장 등 지역의 지도자들이 함께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드렸다.
‘부활신앙’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인기 목사는 “우리를 위해 낮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참혹한 고통을 겪으시고 이 새벽, 온 누리에 생명을 주셨다”며, “성도들과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연합하여,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군포시를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또한 성도들은 군포시 복음화를 위해서, 오는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을 위해 신실한 일꾼 선출을 위해서, 남북통일과 경제발전을 위해서, 세계복음화와 선교를 위해서 뜨겁게 기도했다
 

▲ 부천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이성화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부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이규환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400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2016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주님이 부활을 함께 찬양했다.

증경회장 이성화 목사는 ‘그가 다시 살아나셨느니라’ 제하의 설교에서 “오늘 우리가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에게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이라며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이 땅에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또한 “하나님의 부활의 능력이 이 나라 이 민족, 소외되고 꺼져가는 심지와 같이 연약한 이들에게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성도들은 나라와 민족, 대통령과 지도자, 평화통일과 경제, 선교사들을 위해 특별 기도하며 마음을 모았다. 성도들이 드린 헌금은 최근 어려운 일을 겪었던 서울신학대학교와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할 예정이다.

▲ 목포시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이승연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이승연 목사)는 3월 27일 새목포제일교회(김광식 목사)에서 ‘예수 다시 사셨네’라는 주제 아래 20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연합예배를 열었다.

이날 예배에서 이승연 목사는 ‘거룩한 변화와 놀라운 사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과 사랑으로 새로워지는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목포성시화의 발전,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 나라와 민족, 4·13 총선을 위한 특별기도가 이어졌다.

이날 헌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박홍률 목포시장에게 전달됐다. 또한 이날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 목포장로연합회 성시화운동본부 등 8개 단체 명의로 ‘동성애법 추진을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서에서는 △차별금지법이라는 명분으로 동성애를 조장하고자 하는 시도를 반대한다 △우리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동성애 축제 등에 반대한다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권리가 역차별 당하는 결과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충헌 정재영 김병국 이미영 박용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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