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84명 줄어

3월 25일 오후 3시 마감된 2016년 강도사 고시 원수접수 결과, 769명이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숫자는 지난해보다 무려 84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물론 지난해는 59명의 편목들이 특별교육을 받고 특별시험을 치러 숫자가 많았다. 그러나 일반강도사 고시생만 비교해도 올해 강도사 고시 원수 접수자는 지난해에 비해 25명이 적어진 것이다.

강도사 고시자의 감소 추세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2015년 강도사 고시 응시자는 편목특별교육 수료자를 제외하면 794명이었다. 이는 2014년에 비할 때 43명이나 줄어든 숫자였다.

총회의 강도사 고시 응시인원은 2013년에 89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감소 추세는 신대원 정원 감소라는 한국교회의 당면한 상황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총신대신대원을 예로 들면 입학 시험 응시자 숫자는 1175명(2011년)-1020명(2012년)-896명(2013년)-803명(2014년)으로 계속 하향한 바 있었다. 장신대신대원은 2013년 3.28:1의 입학경쟁률을 보였으나 이후 3.08:1(2014년), 2.74:1(2015년)으로 떨어졌다.

합동신대원과 고신대신대원은 2014년 각각 1.59:1의 신입생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신학대학 학부에서도 보이고 있으며 똑같은 현상이 강도사 고시 접수에서도 연결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강도사 고시 응시자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 여파로 당분간 교역자 과잉수급의 현실은 지속되겠지만 조만간 지방도시와 농어촌지역 교회에 목회자들이 부족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총회 관계자들과 일선 목회자들의 염려다.

한편 마감날 접수자들이 몰려 창구가 혼잡했던 예년의 상황과 비교할 때 올해는 접수 기간 동안 고르게 원수접수가 이뤄져 큰 혼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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