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욱 교장(나드림국제미션스쿨)

▲ 김승욱 교장(나드림국제미션스쿨)
공교육의 권위가 실추되고 교권이 약화된 현실에서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지성과 영성, 인성을 하나로 모으는 전인교육의 장으로서 교육의 귀감이 되는 기독대안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교단 차원에서 총회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각 노회별로 기독대안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는 일에 큰 박수를 보낸다.

현재 한국기독교대안교육연맹에는 발달장애아를 위한 학교,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학교, 영유아부터 다닐 수 있는 학교, 실용 음악학교 등 기독교세계관으로 가르치는 다양한 종류의 학교가 약 80개 소속되어 있다,

이들 학교 운영의 공통점은 잠재력을 깨우고 기독 학생으로서의 정직한 삶을 이루어가도록 교육한다는 점이다. 세상이 추구하는 입시위주와 성공위주의 교육이 아닌 기독교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다 보니, 그 결과로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타인의 유익을 위하여 섬기는 자로서 자라도록 교회 내의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에까지 교육이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더욱 구체적으로 교육의 현장에 들어가 보자.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전문적인 실력을 갖춘 기독인으로서 경건한 삶의 방식을 일깨우는 데 더 치중하는 학교들은 예배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나라 건설 비전’을 체계화 한다.

새벽 5시30분 또는 6시부터 시작되는 전교생들의 새벽기도와 성경묵상(QT) 그리고 저녁기도, 기도 이후 성경읽기, 성경쓰기, 성경암송을 통해 영성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세계의 복음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게하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소 교리 문답,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공부를 통해 영성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히브리어, 헬라어 등 다양한 언어학습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도록 지도한다.

성적 위주의 줄 세우기식 교육이 아니라 온전한 인격체로서 능력과 소질을 살펴 기회를 주고 무한한 발전 에너지를 높이는 교육으로 그 효과가 전 영역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개혁주의 신앙은 하나님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으로 이루어지기에 이웃을 향한 봉사활동도 매우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나드림국제미션스쿨의 경우 지역민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행동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가 되면 학생들이 부전역에서 노숙자 및 어르신들을 섬기는 밥퍼사역을 전개하는 것이다. 수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계속된 일이다. 이런 사례처럼 전국 80여개의 기독대안학교 운영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적 성공만을 목표로 살아가는 오늘날, 영적으로 한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우리는 개혁주의 신앙을 가진 자들 중심으로 각 나라와 각 교회, 그리고 대안학교들과의 폭 넓은 교류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 운동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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