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봉사단과 WD 월드디아코니아가 아이티에 건축한 직업학교 준공식에서 오정현 목사, 김삼환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 10일 아이티 직업학교 준공식
한국교회 연합활동 결과, 프로젝트 의미 커


한국교회가 지진으로 고통 받았던 아이티에 최고 시설의 직업학교를 건립했다.
지난 2010년 1월 12일 진도규모 7.0의 강진으로 폐허가 된 중남미 국가 아이티의 부흥과 재건사업에 힘써 온 한국교회가 현지시간으로 3월 10일 아이티의 북부 도시 카라콜에서 ‘아이티 직업학교(KHPS=Korean Haitian Professional School)’ 준공식을 열었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목사)·WD 월드디아코니아(이사장:오정현 목사)는 아이티 카라콜 산업단지에서 아이티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아이티 직업학교 관계자, 한국교회방문단, 현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직업학교를 통한 아이티 재건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KD 한국교회봉사단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준공식 감사예배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아이티 정부와 함께 준공식을 갖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하나님께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아이티를 위로해 주시고, 이 모든 아픔에서 회복하게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WD 월드디아코니아 이사장 오정현 목사도 “직업학교로 시작한 연변과학기술대학이 중국 3000여 개 대학 중 100대 대학으로 성장한 것처럼 이 직업학교가 아이티의 일류 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아이티 재건을 위한 전체 공동모금액 37억 원 가운데 25억 원을 이번 직업학교 건립사업에 집중 투입했으며, 앞으로 2년간의 운영비 3억 원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사랑의교회도 직업학교 내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해 3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중장기적으로 후원회와 이사회를 조직해 운영권한을 이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아이티 직업학교는 2015년부터 19세·고졸 이상 아이티인들을 대상으로 실무과정을 시작했다. 현재는 야간반 컴퓨터 1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2016년 11월에 신입생을 다시 모집할 예정이며, 향후 컴퓨터 외에 다른 전문 과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직업학교 건립은 한국교회봉사단과 15개 교단이 중심이 돼 모금활동을 펼쳐 실질적인 열매를 거둔 연합활동의 결과물로, 아이티 재건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티=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풀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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