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교류협력위

세계교회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나학수 목사)가 3월 8일 총회회관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회기 활동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우선 총회임원회가 작성한 세계교회교류협력위원회 규정 초안을 논의했다. 규정에는 위원회 목적이 ‘총회의 세계화 정책을 입안하며 세계 주요 기독교단 및 단체와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통해 세계선교와 지구촌 복음화에 총회가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며 실천한다’고 명시됐다. 조직은 총회장과 목사부총회장, 서기 등 총회임원 3인과 총회총무를 당연직 위원으로 돼 있으며, 선임직 위원은 각 구도별 6인씩 총 18인을 세우도록 했다. 이외 필요에 따라 총신교수 등 전문위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규정에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총회임원회에 수정을 요청키로 했다. 우선 부칙에 교단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내용의 ‘교류 제한’ 항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본 총회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WCC 가입교단 및 가톨릭과 일치운동인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에 참여한 교단과는 동성애나 이슬람 반대 같은 대사회적인 이슈에는 협력할 수 있으나 신앙적인 교류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문구를 삽입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 위원회 이름도 ‘세계교회교류협력위원회’에서 ‘세계개혁교회교류협력위원회’로 고쳐 위원회의 성격을 분명히 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위원장 나학수 목사는 “맑은 물과 먹물이 섞이면 정화되기보다 오염되기가 쉽다”며 “교단 정체성을 지키는 범주 내에서 교류 사업을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회기 주요 활동으로는 지난 회기에 시작한 총신대학교 교류 신학교 및 교단 현황 조사를 진행키로 하고, 이를 전문위원 5인에 맡겨 진행키로 했다. 전문위원은 신학교수 3인과 위원회 서기 최병욱 목사와 이상돈 목사로 조직했다. 또 현재 우리 교단과 교류하고 있는 교단 목록 조사와 교류 방식, 그리고 교류가 단절된 교단들을 어떻게 할지 등의 논의도 전문위원회 5인에 맡겨 진행키로 했다. 이밖에 신학 검증을 포함해 새로운 교단과의 교류 건은 임원회에 맡겨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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