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마리아> 새 옷 입고 컴백
<마리아 마리아> 새 옷 입고 컴백
  • 박용미 기자
  • 승인 2016.03.1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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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줄거리 제외 전 분야 업그레이드, 명품 뮤지컬 부활 알려
기독교 내용을 담은 국내 뮤지컬로는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던 <마리아 마리아>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 옷을 입고 돌아온다. HJ컬쳐는 3월 10일 서울 신사동 호텔선샤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부활을 알렸다. 2003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는 마리아가 2016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리아 마리아>는 대학로 구석 작은 소극장에서 시작해 한국뮤지컬대상 3관왕,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 등의 업적을 이룬 작품이다. 당시 신생 기획사가 제대로 된 마케팅도 없이 오직 작품성으로만 승부, 지금까지 20개 도시에서 34만 명이 관람했다.

그 명성을 이어 올해 무대에 오르는 <마리아 마리아>는 기본 플롯을 제외하고는 드라마, 캐릭터, 무대, 의상 등 모든 부분을 업그레이드 해 신작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고 하던 마리아가 예수님의 죽음을 끝까지 지켜보는 증인으로 거듭나는 줄거리는 그대로다. 하지만 마리아의 신분이 창녀에서 로마 장군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무희로 바뀌어 로마를 이상향으로 삼았던 그녀가 예수님을 도구로 사용하려는 의도에 당위성을 높였다.

또한 마리아를 좀 더 능동적인 여성으로 그려 당시 비틀린 신앙에 과감하게 맞서게 했고, 하나님과 격리된 채 자신만의 성벽을 쌓아갔던 제사장들의 모습에서 관객들이 현재 한국교회의 아픈 부분까지 돌아볼 수 있게 했다. 유혜정 작가는 “10년도 더 된 작품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부터 바꿨다. 2막 같은 경우는 아예 새롭게 다시 썼다”며 “비기독교인들이 봤을 때도 예수님이 왜 이런 삶을 살았는지 어렵지 않게 수긍하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뮤지컬 넘버도 다수 추가됐고, 기존과 다르게 7인조 라이브 밴드를 세워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를 강조했다. 차경찬 작곡가는 “일부러 락 뮤지컬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지만 갈등구조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락과 잘 어울리게 됐다. 초연한 지 14년이 지나서 새로운 곡을 쓴다는 것이 낯설기도 했으나, 작가의 의도에 벗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며 곡을 썼다”고 말했다.

내용은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는 작품성을 이끌어 갈 배우들도 쟁쟁하다. 8대 마리아였던 소냐와 함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부터 마리아 역과 인연이 깊은 이영미가 더블 캐스팅으로 나서 기대감을 높인다.

그동안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빈센트 반 고흐> <살리에르> 등의 작품을 제작했던 HJ컬쳐가 종교적 색채가 강한 <마리아 마리아>를 무대에 올리게 된 이유는 가장 낮은 자를 사랑하시고 낮은 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HJ컬쳐 한승원 대표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가 그 어떤 것보다도 절실하다. 우리의 아픔과 고뇌를 들어줄 수 있는 마지막 해법인 예수님을 관객들이 <당신이었군요>하고 깨닫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작품의 취지를 밝혔다.

<마리아 마리아>를 통해 기독교 문화가 다시 전성기를 맞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한 대표는 “기독교인들이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서 예수님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소명이 있어 30여 명의 앙상블과 라이브 밴드까지 쓰면서 공들여 준비했다”며 “<마리아 마리아> 외에도 기독교 문화가 좀 더 세련되고 공격적으로 나와서 예전처럼 기독교 문화가 한국문화를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 평일(월요일 제외)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주일 오후 2시와 6시 공연이다.(02-588-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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