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욱 교장(나드림국제미션스쿨)

▲ 김승욱 교장
(나드림국제미션스쿨)
성경이 말하고 있는 기독교 인성교육의 목적은 하나님 형상 회복이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거나 생각하는 존재이거나 이성의 존재로서가 아니라, 하나님 형상으로서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흙으로 사람의 몸을 만드시고 그 코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놓으심으로 비로소 생령으로서의 사람을 말씀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영적 존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영적 존재라는 표현은 동물이 가질 수 없는 영성과 인성, 그리고 도덕성과 마음을 가진 존재로서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는 구분되는 존재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죄로 타락한 인간은 죄의 본성으로 인하여 다른 피조물이 가질 수 없는 타락성을 가지게 된다. 인성은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본질적 속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기도 하며, 개인을 특징짓는 지속적이며 일관된 성격, 품성, 행동양식을 뜻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타락한 인간에 대해 하나님이 정의하고 계시는 바를 알아야 하는데, 성경은 분명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인간의 타락한 행위를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을 인정하지 않고는 기독교 인성 교육의 목표인 ‘하나님 형상 회복’이라는 분명한 목표에 이를 수 없다. 일반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이 마음의 발달을 위한 정서교육이며, 자아실현을 위한 가치교육, 그리고 더불어 살기 위한 도덕교육에 목표를 둔다. 이에 비해 기독교 인성교육은 기독교적 가치관에 기초한 정서 조절과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인 면의 총체적 발달을 목표로 하는 전인교육에 목표를 둔다.

이를 구체화한 기독교 인성교육의 목적이 창세기 1장 27-28절에 분명히 명시되어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 죄로 타락한 부패된 마음과 행실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본래 속성이 드러나도록 온전케 하는 것이다. 이를 ‘여자의 후손’(창세기 3:15)을 통해 이루실 것을 약속하시고, 그 약속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유다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 것을 보면 우리는 성경을 먼저 온전히 알지 않고는 기독교 인성 교육을 올바르게 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하나님 형상 회복’으로의 성숙한 기독교인의 인성은 그리스도 인격의 재현이며, 구체적으로는 성경이 전하는 회복된 하나님 형상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를 위한 방법적 차원으로는 여러 가지 상담기법을 활용할 수 있으나, 그 전제에는 성경이 말하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 ‘영혼을 사랑함’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기독교 인성 교육에서 최종적으로 제시하는 경건, 절제, 화평, 정직, 협동, 기쁨, 양선, 인내, 책임, 사랑, 존중, 배려 등의 12가지 덕목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9가지 열매가 성품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기독교 인성교육은 전인교육으로서 정서교육, 가치교육, 도덕교육을 포괄함과 동시에 성경대로 순종하는 인성교육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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