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립지원 전진대회' 18일 사랑의교회서 열려..."성경적 공교회성 회복위한 사역에 진력" 다짐

▲ "미자립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도울 것을 약속한다"  교회자립지원 전진대회 참석자들이 미자립교회 지원의지를 재확인하고, 전국 노회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워줬다는 평가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전국 교회가 미자립교회의 고통을 분담하고 미자립교회 돕기를 통해 교단 내 공교회성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교회자립지원 전진대회가 2월 18일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총회교회자립지원위원회(위원장:김선규 목사) 주관으로 열렸다. 총회교회자립지원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교단의 가장 큰 핵심사역인 미자립교회 돕기에 전 교단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특별히 총회 제100회기를 맞아 실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역을 전개하기 위해 이날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전진대회에는 전국 93개 노회에서 노회장과 노회임원, 노회교회자립지원회 임원과 간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예배와 사례발표, 사역나눔, 합심기도 등을 통해 미자립교회 돕기에 관심을 갖고 사역에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특별히 전진대회에는 전국 7개 권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역위원장들과 대표들이 참석해 권역별 미자립교회 돕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며, 참석자들이 함께 교회자립지원선언문을 낭독하며 결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진대회는 ‘예배’와 ‘공감’, ‘나눔’ 등 주제별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 총회교회자립지원위원장 김선규 목사(부총회장)는 ‘새 계명’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미자립교회 돕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여력이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의무”라며 미자립교회 돕기에 전국 교회가 마음을 쏟을 것을 권면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다”며 “생계유지조차 안 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와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을 돌아보고 섬기자”고 강조했다.

2부 공감 순서에서는 미자립교회 돕기 사업을 기획하고 실제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총회교회자립지원실행위원회 위원장 오정현 목사의 인사와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오정현 목사는 9년 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때 자원봉사자 110만명 중 80만명이 기독교인이었던 사례를 설명하고, “섬김과 봉사를 통해 교단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미자립교회 돕기를 통해 교단이 하나 되고 집중력 있게 사역하며, 공교회성이 회복되기를 기도한다”고 인사했다.

사례발표에서는 광주동명교회 이상복 목사와 사랑의교회 에벤에셀실천운동 책임자인 이성종 목사가 두 교회에서 미자립교회를 돕고 있는 사례를 했으며, 예수사랑마을교회 김남수 목사는 개척교회에서 효과적으로 자립한 경험을 나눴다. 또 성남노회(현상민 목사)와 전서노회(김문갑 목사)가 각각 도시권과 농어촌권 노회에서 미자립교회를 돕는 사례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교회자립지원 제도를 잘 시행하고 있는 우수 노회와 미자립교회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부전교회(박성규 목사), 기독신문(이재천 사장)에서 마련한 노트북과 아이패드 등을 16개 노회와 교회에 선물로 전달했다.

3부 나눔 시간에는 미자립교회 돕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 이어졌다. 총회장 박무용 목사, 위원장 김선규 목사, 실행위원장 오정현 목사, 경기권역위원장 소강석 목사, 호남권역위원장 이상복 목사, 그리고 서울권역, 서북권역, 중부권역, 대경권역, 부울경권역 교회자립지원위원회 대표들이 나란히 서서 교회자립지원선언문을 낭독했다. 총회와 노회 교회자립지원위원들은 선언문에서 ‘성경적 공교회성 회복에 우선순위를 둘 것’ ‘형제인 미자립교회를 위해 매일 기도할 것’ ‘노회 내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생활비 지원’ ‘노회 내 미자립교회 목회 자립을 위한 목회 프로그램 지원’ ‘노회 내 미자립교회 목회 자립을 위해 일정 기간 성도 파송’ ‘노회의 재정 여력이 있을 경우 미자립노회를 지원’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돕는 장기 사역에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 등을 약속했다.

선언문 낭독에 이어 참석자들은 오정현 목사의 인도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총회를 위해’ ‘미자립교회 지원 사역을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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