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교단 이대위 정보교류 합의...교단별 이단 시각차 좁히기로

▲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장 박호근 목사(가운데)가 신흥 이단사이비 정보 교류 취지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고신 예장합신 예장백석 기감 기침 기성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가 신흥 이단사이비 관련 정보 교류를 시작한다.

예장합동 등 한국교회 8개 교단으로 구성된 이단대책위원장 연석회의(이하 8개 교단 이단대책위)는 2월 17일 서울 여의도동 기침총회에서 회의를 열어, 신흥 이단사이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 교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8개 교단 이단대책위는 지난해 연말 한국에서 성행하는 이단사이비 목록을 작성해 소책자로 만든 바 있다. 소책자에는 신천지증거장막성전이나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등 주요 이단사이비를 비롯해 최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동방번개 등 신흥 이단사이비 70개도 포함돼 있다.

8개 교단 이단대책위는 신천지 등 주요 이단사이비도 문제지만, 최근 들어 신흥 이단사이비가 한국교회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각 교단 별로 신흥 이단사이비를 연구한 자료와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주요 이단 못지않게 신흥 이단사이비도 한국교회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8개 교단이 연구한 자료를 공유한다면 신흥 이단사이비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고, 더욱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8개 교단 이단대책위는 이번 정보 공유를 통해 각 교단마다 다른 이단사이비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보통 이단사이비를 △이단 △사이비 △이단성 있음 △예의주시, 4단계를 분류한다. 이것을 각 교단 이단대책위가 규정하는 것이라서, 같은 이단이라도 교단 별로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한기총이 회원으로 받아들여 논란이 일고 있는 류광수 다락방측을 예장합동과 기감은 이단으로 규정했지만, 예장백석은 이단성 있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보 공유를 통해 8개 교단의 입장차를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예장합동과 예장합신 사이에서 발생한 두날개선교회 이단성 논란과 같은, 주요교단 소속 교회 이단성 진단 여부로 인한 교단 간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복안도 품고 있다.

8개 교단 이단대책위는 일단 신흥 이단사이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및 자료 배포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석회의에서 결의한 이단대책 법률자문단 구성은 각 교단 별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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