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수 원장(로이교육개발원)

▲ 이해수 원장(로이교육개발원)
하나님이 온전하시므로 우리도 온전해야 하고, 하나님이 거룩하시므로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주님이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참 뜻이다. 사람은 온전하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으되 죄와 사망의 몸을 입고 있으므로 스스로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남으로써 온전을 향해 갈 수 있게 되었다. 이 분명한 사실이 아이들의 삶을 성장시키도록 도와야 한다. 이 분명한 사실이 아이들 삶의 목표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부여야 한다.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공부함으로 거룩을 향해 갈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의 일부가 이를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공부가 이를 목표로 하여야 사람됨을 몸에 익혀갈 수 있다. 사람됨의 정의가 바르게 서 있어야 공부하는 목적이 분명하여지는 것이다. 사람은 생각하도록 지어졌고 그 생각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활용하며 살아간다. 지식이 더 높은 차원을 향하도록, 선한 지혜가 되도록 돕는 것이 바른 교육이다. 생각의 가장 높은 차원이 거룩의 차원이므로 한 사람이 거룩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우리가 꿈꾸는 온전한 교육이 바로 거룩으로 향하게 이끌어주는 교육이다. 교육을 맡은 사람들이 먼저 온전한 사람, 거룩한 사람으로 매일 거듭나기를 열망하여야 한다. 온전한 사람, 거룩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일 죽는 자라야 한다. 우리의 교육이 선을 향해 살아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교사교육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교사라는 직책은 지상의 가장 숭고한 직책이다. 이 숭고한 일을 맡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왕 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어야 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아이들보다 조금 먼저 걸으며 배우고 본 바를 깊은 감동으로 아이들에게 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로 풍성한 삶으로 아이들의 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되게 하는 교사교육이 있어야 한다. 교사들의 고단한 마음에 위로가 되는 시간, 깊은 묵상의 시간, 넘치는 은혜의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우리의 교육이 온전과 거룩을 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교사를 위한 치유의 시간이 있어야만 한다. 교사가 충분히, 보혜사 성령의 도우심으로 바로 선 자로서 아이들을 돕는 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좋은 교재, 좋은 커리큘럼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법이다.

좋은 커리큘럼, 좋은 교재가 없이 교사의 노력만으로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인간이 선을 향해 나아가려 할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의 삶에 개입하고 친히 경영하시는지, 그래서 인류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 안에서 그 거대한 수레바퀴를 굴려 나아왔는지,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좋은 커리큘럼이란 결국 최고의 선이 인간이 추구할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교재가 하나님 지으신 뇌의 특성에 맞추어, 교과가 통합되고 연계되면서 오직 하나님을 바르게 알도록 엮여지는 것이다. 교과가 전해주는 지식을 통해 지혜와 용기와 온유와 겸손, 인애가 아이들의 내면에서 융합되도록 짜여야 좋은 커리큘럼이다. 진리가 아이들의 삶에 선한 강력이 되게 해야 좋은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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