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수 원장(로이교육개발원)

▲ 이해수 원장(로이교육개발원)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어 있다.’ 폴 부르제의 말을 먼저 언급해야 하겠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은 ‘생각’이란 곧 ‘선한 것’임을 전제로서 내포하고 있다. 생각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본질이다.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익힐 뿐 아니라 지혜를 갖추고 인격을 높이어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도록 하는 것, 선한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성숙하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참 목적이다.

21세기 인문학자들은 지혜로운 판단을 할 뿐 아니라 사회와 다른 사람의 유익을 돕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사람을 두고 창조적 인재라 정의한다. 본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으므로 누구나 다 창조적 인재가 될 수 있지만 적절한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역량이 발휘될 수 없다. 교육의 참된 목적지는 성경 안에 있다. 성경의 진리가 교육의 본질을 제시해주고 있다면 성경적 가치가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를 일러주는 것이다.

‘지식이 없는 선함은 약하고, 선함이 없는 지식은 악하다’고 교육자 존 필립스는 말한다. 아이들에게 참 지식, 선한 강력이 되어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들어갈 때 아이들의 삶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다. 생각이 거룩의 차원에 이르러 그 삶이 세상의 유익을 위해 헌신되는 창조적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 안에서의 비전과 소명을 품고 자라되 구체적 푯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성경적 가치관이 아이들에게 그리스도를 닮고자 하는 소망을 갖게 할 수 있다. 삶의 높은 차원을 열망하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인류의 역사라고 하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친히 운행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우리의 삶이 마침내 하나님의 온전하시고 거룩하신, 가장 선한 그 곳 천국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착한 일을 하여 공평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하나님을 알고 살아가는 삶과 알지 못 하고 살아가는 삶은 차원이 다른 삶이다.

기독정신이 교육의 바탕이 되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뜻을 정확히 알아야 목적이 분명한 삶,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할 때 각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 사랑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이해해야 십자기의 참뜻을 깨닫고 저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 수 있다.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성숙하여진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 주의 참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배우고, 배운 것을 실행할 줄 알도록 교육받은 사람들이 세상에 유익을 끼치는 창조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교육은 창조적 지도자를 길러내기 위해 행해지는 일이다. 지혜로서 선한 강력에 이른 사람이 세상을 다시금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곳으로 바꾸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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