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준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목회대안세미나’ 열어

▲ 유아 및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몰입이 교회 교육의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예방 활동과 관련 입법 운동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신앙생활 집중 방해, 예방활동 미흡하면 한국교회 큰 부담될 것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며 최근 교회에 다니는 청소년들의 경우도 크게 다를 바 없어서 교회가 대책 마련과 대정부 입법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세대미래를준비하는사람들(대표:김망규 목사, 이하 다미준)은 2월 22일 총신대종합관에서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목회대안세미나’를 개최해서 교회까지 스며든 스마트폰 중독 사례와 대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 주>
 

#2015년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어 집에서 게임을 하던 17세 학생이 갑자기 일어나 부엌에서 식칼을 집어들었다. 거실에서 쉬고 있던 누나를 흉기로 11차례 찔러 중상을 입했다.

#2013년 유치원생들도 소위 야동(야한 동영상)을 본다는 보고가 발표됐다.

#최근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주일날 교회에 와서도 예배와 분반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이성 교사들의 옷차림에 관심이 쓰여 엉뚱한 상상에 빠져 있다는 상담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의 실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4년도 보고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3명 중 1명에 이를 정도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은 12.5%, 스마트폰 중독률은 29.2%이며, 맞벌이 가정의 자녀보다 한부모 가정의 청소년들의 중독률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단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면 헤어나기 힘들도 여러 가지 문제에 빠지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뇌손상으로 인한 인지적, 정서적 학습장애가 유발되고, 각종 기능 장애 및 심장마비까지 당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는 ADHD,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데 인터넷 중독 청소년 100%가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으로 대인관계가 이뤄지지 않고 영적으로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사이는 유아(3~9세)의 인터넷 중독률이 상승하고 있는데 어릴수록 뇌손상을 심하게 당할 수 있어서 예방과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와 사회의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중독의 원인

중독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기에서 보이는 충동적인 기질이 인터넷을 만나므로 불균형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가정과 학업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부모의 양육 태도 등 청소년이 처해있는 개개인의 환경에 따라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서구에서는 영적인 요인을 중독의 이유로 연구하는 경향이 중요시되고 있다. 영적 세력의 공격으로 보고 상담과 교육으로 대안을 마련하는 연구가 주목되고 있다.
 

중독 극복의 대안

스마트폰 중독의 가장 좋은 대처방법은 ‘예방’이다. 일단 중독이 되면 헤어나기가 매우 힘들다. 그런데 대부분의 중독 청소년들은 “심심하고 할 것이 없어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중독되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치료적 요인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것은 ‘가족’이다. 어릴 적부터 거룩한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적으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의 영적인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방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노회별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고 여름성경학교 교사 강습회 등을 통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총신대 신대원 등에 강의를 개설하여 교육전도사들로 하여금 예방활동과 상담지원을 할 능력을 배양토록 해야 한다. 교회와 총회 차원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전문사역자를 양성하고 지속적으로 연구 및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개교회별로 부모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국가를 상대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 법안을 마련하도록 주장해야 한다. 현재 도박중독은 사행산업의 수익금 0.35%를 치료기금으로 내도록 하는 법인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다미준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인터넷 스마트폰 수익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치료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19세 이하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사용 입법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다미준 대표 김망규 목사는 “다미준이 마련한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목회대안 세미나를 통해 중독에 대한 신학적 고찰을 하고 지역교회가 예방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을 살릴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관계전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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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독대책

▶유아의 IT 기기 사용 시기를 최대한 늦춘다. 너무 어린 시기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게임을 시작하는 것은 게임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며 함께 사용한다. 게임을 하더라도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다른 디지털 매체 이용도 마찬가지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사용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용하더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아이 몸에 맞는 컴퓨터 책상과 의자, 아동용 마우스를 사용하도록 한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인다. 부모가 먼저 IT 기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외에 다른 놀이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한다. 부모와 함께 실내외에서 운동이나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한다.
▶아이 스스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시간 조절 프로그램을 사용토록 한다.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이미 과 몰입됐다면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나 상담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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