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예배당 입당 후 대관 실적 공개 … “지역과 교계 위한 섬김공간으로 사랑 받아”

▲ 사랑의교회 새예배당에서는 2월 18일에 있을 예장합동총회 주관 ‘자립지원 전진대회’와 하반기의 ‘한국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를 비롯해 올해도 많은 지역 문화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한빛맹인선교회 송년음악회 장면.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새예배당이 한국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재로 크게 쓰임 받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새예배당 입당 후인 2014년 1월부터 2015년 1월말까지 2년간 한국교회와 지역민에게 무료로 새예배당을 대관한 실적을 집계해 1월 26일 공개했다.

집계결과 외부 신청단체수는 모두 126곳, 개최된 행사는 303건, 총 참석인원은 25만7710명에 달했다. 교회 자체 행사나 성도들의 모임은 제외한, 온전히 외부에 대관된 숫자다. 사랑의교회는 새 예배당을 건축하던 때부터 한국교회와 지역을 위한 공공재 역할을 다짐했는데, 입당 후 2년 동안 충실히 다짐을 실천한 것이다.

대관은 참석인원을 기준으로 볼 때 지역행사(38.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교단 외 교계’행사(35%), 교단 행사 (13.2%), 문화행사(12%)의 순이었다. 지역행사는 78건에 10만180명이 참석했다. 또 문화행사는 73건에 3만1067명이 이용했다. 사랑의교회가 속한 예장합동 교단 행사는 전체 대관행사의 10%(참석인원 3만3000여 명)였고, 교단 외 한국 교계의 행사는 142건 9만2524명에 달했다.
공간적 측면에선 6500석 규모 본당의 경우 21건의 대관행사에 4만4280명이 참석했다. 이외 언약채플 은혜채플 웨스트채플 사랑아트홀 사랑갤러리 국제회의실 등 교회 내 각종 공간에선 282회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모두 21만3430명이 이용했다.

교회측은 “대관소요비용을 환산하면 비슷한 시설과 조건을 가진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올림픽홀, 경희대 평화의전당 등의 대관료 및 시설사용료 등과 비교할 때 11억9400여 만원으로 추계되나 교회는 공공재로 내놓는다는 차원에서 이 모두를 무료로 해줬다”고 밝혔다. 행사내용을 보면 지역사회를 위한 대관행사 중 가장 많은 횟수는 잠원초등학교, 서일중학교, 서초중학교, 경원중학교, 서초고등학교 등이 차지했다. 이들 학교는 학교축제와 학부모를 위한 세미나 등에 사랑의교회를 빌려 많이 활용했다.

문화행사의 경우 2014년 서울시향이 주관한 ‘우리동네 음악회’, 2015년 12월 기독교세진회가 주관한 ‘세진음악회’, 12월 한빛맹인선교회가 주관한 송년음악회 등을 필두로 크고 작은 연주회 전시회 공연 등이 많이 열렸다.

예장합동교단의 주요 대관행사로는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와 전국주교연합이 주관한 ‘전국성경 및 찬양율동대회’가 있고 ‘노회통합을 위한 공청회’와 ‘미자립교회 자립지원을 위한 각종 행사’와 회의 등도 빈번히 열렸다. 이외에도 교파를 초월한 한국교회의 통일관련 세미나, 선교관련 연합행사, 교회법세미나 등이 정기 혹은 비정기적으로 다수 개최됐다.

새예배당 건축위원장이었던 김창록 장로(사역장로회장)는 “사랑의교회는 담임목사님과 처음 건축 콘셉트를 잡을 때부터 한국교회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 모든 공간이 미술관이 되고 공연장이 되는 문화센터를 지향하는 공공시설을 겨냥했다”며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새예배당을 복음으로 세상을 섬기는 영적 공공재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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