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비전캠프’ 열려…남북통일 위한 교회역할 모색하며 비전 무장

▲ ‘우리 함께 통일을 모자이크하자!’ 통일비전캠프 4일째, 공동주관단체 실무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 1년간 한국교회가 진행할 통일 관련 주요사업과 연합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통일에 관심도 없었을 뿐 아니라, 그 어려운 것을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 처음 참가하는 청년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하루 이틀 그리고 삼일이 지났을 때, 그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눈빛만 달라진 게 아니다. 청년들은 통일비전캠프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4박 5일간 통일을 쉽게 풀이하여 이해시키고, 복음통일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자리, 이를 통해 통일일꾼을 재생산하는 통로. 이것이 통일비전캠프의 목적이다.

부흥한국 안디옥선교훈련원 예수전도단 평화한국 한국대학생선교회 뉴코리아가 공동주관한 한국교회 최대 통일캠프 ‘통일비전캠프 2016’이 1월 25~29일 서울 불광동 팀비전센타에서 열렸다.

‘용서 화해 평화로 여는 통일코리아’라는 주제로 열린 ‘통일비전캠프 2016’은 남북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구체적인 방법을 나누는 한편, 경제 교육 문화 의료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일을 도모하는 방법이 제시된 자리로 진행됐다.

오프닝 메시지는 오대원 목사(안디옥선교훈련원 대표)의 몫이었다. ‘어둠을 이기는 빛’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오 목사는 “용서가 없으면 화해도 없고, 평화도 없다. 아울러 한반도가 자유를 얻어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자유케 하기 위해 쓰실 도구는 여기 모인 우리들”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통일비전캠프에서 통일을 위해 할 일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이어 오 목사는 “한반도를 지배하는 사탄의 어둠과 맞서기 위해서는 말씀에 기대어야 한다”면서, “말씀을 통해 완전한 자유를 얻으면 한반도와 남북한교회가 빛 가운데 서고, 이들이 함께 땅 끝까지 선교하는 열방의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기독교세계관과 통일’ ‘한국교회 통일선교 역사’ ‘북한선교와 통일선교’ ‘분단 이후 남북관계 역사’로 구성된 4개의 주제별 선택강의와 10개의 관심영역별 선택강의가 진행됐다. 무엇보다 통일비전캠프의 특징은 서훈 교수(이화여대)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대표) 배기찬 이사장(통일코리아협동조합) 등 국내 최고의 통일전문가와 현장사역자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강의를 들으며 180여 명의 성도와 청년, 탈북민들은 통일코리아를 향한 꿈을 가슴에 새기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신랑과 함께 왔다는 탈북민 박 모 씨는 “강의가 하나같이 감동적이고, 통일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은혜가 넘쳤다”면서, “북녘 땅에 복음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고, 이를 위해 하루빨리 한반도가 통일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부흥한국 고형원 대표는 “청년들과 다음세대, 탈북민들이 사명을 받게 돕고, 이들이 꿈꾸는 자로 모이게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통일비전캠프다”면서,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이 마음이 열릴 때 이들은 새로운 코리아를 꿈꾸는 자들이 되어 통일의 현장에 서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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