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응부터 사후처리까지 효과적 개입 강화

교회개혁실천연대가 교회분쟁 해결의 조력자로 나선다.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박득훈 방인성 백종국 윤경아·이하 개혁연대)는 1월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열어, 교회분쟁 해결과 교단헌법 개혁운동에 집중하기로 다짐했다.

그동안 개혁연대는 교회분쟁 관련 상담을 받고, 필요할 경우 중재에 나서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여기에 보태 교회분쟁이 벌어졌을 시, 초기 대응부터 분쟁 종료 이후 사후처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대응하여 효과적인 개입과 해결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인성 공동대표를 산하 교회문제상담소 소장으로 위촉하고, 조직력과 전문성을 고취시킬 방침이다. 또 교회분쟁 대응 매뉴얼 ‘교회분쟁, 이렇게 풀어갑시다’(가제)를 발간하여, 교회분쟁 때 교회 또는 개인 차원에서 활용 가능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상담소 전임 활동가 채용을 위한 기금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김애희 사무국장은 “2015년 접수된 상담 현황을 보면 교회분쟁이 계속해서 늘어가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와 교인의 대처를 돕는 매뉴얼을 발간하고, 교회분쟁 사후처리까지 개입하여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개혁연대는 현안대처 사업으로 이슈파이팅을 선정하여, 목회전횡과 교회세습 같은 한국교회의 오랜 병폐를 공적인 장으로 호출할 계획도 세웠다. 박득훈 공동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임하여, △교단과 연합기구의 운영비리 감시 △표절 성직매매 학내비리 등 공론화되지 못한 의제 발굴 △여의도순복음교회 문제, 전병욱 사태 등 기존 현안 대응 △종교 권력화 현상 감시활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단헌법 개혁운동도 전개해, 왜곡된 교단 법과 제도를 바로잡는 작업을 시도한다. 또 포럼 등을 열어 목회자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제도적 실천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 2016년 예산은 1억 710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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