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A 이사들이 2016년 총신대신대원에서 열릴 예정인 총회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
34개국 295개 기관 가입, 세계 최대 규모…총신 국제화 노력 인정
7월 26일~29일 개최… ‘아시아서 종교개혁 의미’ 연구 발표 ‘주목’

아시아신학연맹(사무총장:조셉 샤오, Asia Theological Association, 이하 ATA) 2016년 총회가 오는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예수를 바라보라: 전진하는 아시아 교회’(히 12: 1-2. Fixing our Eyes on Jesus: Asian Churches Pressing on.)를 주제로 총신대(총장:김영우 목사) 양지캠퍼스에서 개최된다.

ATA는 지난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7월 한국 총신에서 진행될 총회를 위한 상세한 프로그램과 전체 발제 및 분과 주제들을 확정했다. ATA는 아시아의 보수적 신학교육을 선도하기 위해서 1970년 시작된 기관이다. 1977년부터 아시아의 신학교와 기관들을 평가하여 인증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2016년 현재 34개국 295개 신학기관이 가입되어 있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ATA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것은 한국교회가 아시아신학교육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총신대에서 개최되는 것은 총신대가 지난 5년간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온 것이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동안 총신대는 종교개혁5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적인 조직인 리포500(Refo500)의 아시아 책임 학교로 선정되었고, 2013년에는 총회100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또 2014년에는 ‘세계개혁주의연맹’(그레이시스 GRACES)을 창설하고 김영우 총장이 의장(President)으로 선출됐다.

이 ‘그레이시’는 그 이름이 말해 주듯이 신앙고백적인 교육자들과 신학교들의 국제 개혁주의 연맹(Global Reformed Alliance of the Confessional Educators and Seminaries)으로서 특히 중국의 신학발전과 선교에 중점적으로 목표를 두고 있다. 더구나 총신대는 지난 2015년에 영어 M.Div.를 창설했고 올해인 2016년에는 중국어 M.Div.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 ATA 총회에는 34개국에서 300여명의 아시아 목회자와 기독교지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총신대와 교단을 널리 알리고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 ATA 총회는 김영우 총신대 총장과 ATA 사무총장인 조셉 샤오(Joseph Shao, 필리핀)의 주제 연설, 5개의 전체 강의, 분과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강의에서는 아시아 교회를 역사적 선교적으로 분석하고 당면한 도전들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분과강의에서는 교육공학, 영향평가에 대한 케이스 연구, 신학 교육, 신학 교육에 있어서 환대, 비판적 사고, 신학교육에 있어서 청지기 정신의 위기, 전환기의 훈련 등이 다뤄진다.

특히 총회 기간 중 국제컨퍼런스 개념으로 ‘아시아의 종교개혁(Reformation in Asia)’ 세션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이 시간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아시아에 있어 종교개혁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신학자들이 연구하여 발표하게 된다. 아시아의 신학자들이 저술하고 있는 ABC주석 발행을 공식 축하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ATA 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안인섭 교수(총신대 국제처장)는 “총신과 교단이 아시아 교회의 신학교육을 위해 발벗고 나설 때가 됐다”면서 “2016 ATA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교단과 교회들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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