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군선교회 총회 … 회장 김형국 목사
“교단차원 군선교 내실화 위한 전략 중요”

▲ 총회군선교회 제19차 정기총회에서 직전회장 조병우 목사(오른쪽)가 신임회장 김형국 목사에게 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총회군선교회는 제19차 정기총회를 1월 18일 하양교회(김형국 목사)에서 개최하고, 군선교를 통해 전군복음화의 사명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동대구노회 김형국 목사가 제19회기 회장에 당선됐으며, 제2대 운영이사장에 오정호 목사가 지난 회기에 이어 연임됐다.

총회군선교회는 지난 1년간 부대 위문 방문과 진중세례식, 부대 교회 예배당 건축지원, 군목 및 군선교사 격려와 지원, 사랑의 온차 전달, 신임군목파송 예배 등 기본적인 사업 외에도 레바논 제20진 파송예배, 소말리아 청해부대 파송예배, 캄보디아 프놈펜 수도방위사 방문 등의 활동을 펼치며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 주었다.

19회기 총회군선교회는 그동안의 사업들을 계승하는 한편, 군복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민간인 군선교사 파송 확산에 역량을 결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회기 회장으로 당선된 김형국 목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김형국 신임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현재 우리 교단 내에 불과 5개 교회만이 군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현실이다. 교단적 차원에서 군선교사 파송에 관심과 헌신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이번 회기에 군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가 확대되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군선교 동력화와 전략화를 위해 조직한 총회군선교회 운영이사회도 사역의 내실화를 다짐했다. 이사장에 연임한 오정호 목사는 “일반 목회생태계가 급변하듯 군선교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동안 좋은 활동으로 총회군선교회가 우리 교단의 신뢰의 대명사가 되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군선교에 있어 단회적인 행사에는 순발력을,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일에는 전략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수석부회장 김형국 목사 사회, 총회군선교회 대구지회 상임총무 박장희 장로 기도, 회장 조병우 목사 ‘약한 자의 이웃’이란 제목 설교, 증경회장 신현진 목사 축도 등의 1부 예배와 증경회장 김기원 목사와 총회군목부장 서만종 목사 격려사,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이학수 목사·총회군선교회 운영이사장 오정호 목사 축사, 총회군선교회 경북지회장 최재덕 목사 환영사 등의 축하와 격려 순서가 있었다. 또한 한국군종목사단장 황성준 목사의 영상인사와 연무대교회 김종천 목사의 사역과 예배당 건축현황을 경청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1년간 군선교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김천제일교회 조병우 목사와 군포성산교회 김자현 목사가 총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군선교 발전에 힘쓴 지회와 교회, 사업체 등에 표창패와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병우 목사는 이임하는 자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변함없이 군선교 최전방에서 장병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생명을 살리는 존귀한 사역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군선교는 다음세대의 생명을 살리고 구원의 열매를 맺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군선교 사명과 헌신이 계속해서 뜨겁게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선출된 주요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임원회-회장:김형국 목사 수석부회장:옥성석 목사 사무총장:최수용 장로 수석총무:조성제 장로 ▲운영이사회-이사장:오정호 목사 서기:김동식 목사.

“한국교회의 모든 선교가 현상유지 또는 침체되고 있지만, 군선교 만큼은 시간이 갈수록 열매가 많고 사역이 역동적입니다. 오래토록 군선교에 몸담으며 쌓은 경험과 열정을 토대로 성심을 다해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제19회기 총회군선교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형국 목사의 군선교에 대한 열정과 결의는 이처럼 남다르다. 김 목사는 예정대로라면 4년 전에 회장을 맡았어야 했다. 하지만 총회 임원과 선거관리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부득이 잠시 미뤘던 자리인 만큼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형국 신임회장은 “군선교 초창기에 활동을 하면서 군에서 대량으로 세례를 주는 것에 의문과 좋지 않은 마음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사역하는 과정에서 진중세례를 계기로 추후 복음적 열매가 있다는 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인식을 바꾸게 되었고, 보람을 갖고 군선교를 지원해 왔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군선교는 최소의 노력으로 극대의 열매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역입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멀리하는 상황에서 군선교를 통해 지교회가 살고, 이로써 교회마다 선교적 헌신이 일어나 국내외 복음 확산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군선교가 한국교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신임회장은 교단 내 교회들이 군선교사 파송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헌신을 당부했다. “선배들이 해 왔던 일에 때 묻히지 않고 바르게 섬기겠다는 마음뿐입니다. 다만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현재 불과 5개의 교회만이 군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단의 1만개 이상의 교회에서 군선교사 파송에 관심과 헌신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회기 동안 군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가 확대되는 일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 신임회장은 이외에도 시의적절한 군부대 위로 및 격려 활동, 군선교 역동성 확대를 위한 독려, 교단의 군목 양성 주력 등의 사업들을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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