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은 이날 신년 감사예배에서 총회는 내적으로 건널 산이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성애 문제는 소수 인권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결국 신학적 문제라며,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를 부정하는 무신론적 사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런데 총회장은 많은 시간을 모 사설 언론이 확인되지도 않은 기사를 왜곡하여 교회와 교단을 공격하고 있다며, 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여 쓸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소위 총회 일부 중직자의 카지노 출입의혹과 관련하여 세상법에 호소하여 밝히라고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총회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서 보듯 총회가 겉으로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전개되는 것처럼 보이나 안으로는 소소한 부분까지 다루고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해가 밝았지만 총회에는 긴장감이 팽배해 있다. 불확실한 카지노 건을 비롯하여 부정적인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떠돌고 있다. 총회장의 말처럼 총회를 어지럽히고 공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특정인을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보도는 자제해야 한다. 그렇잖아도 지난해 칼부림 사건으로 교단의 명예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진실인양 회자되고 있다면 사법에 고소하여 억울함을 속히 명명백백하게 밝히길 바란다.
만일 부정적인 사건에 총회의 인사들이 연루되었다면 총회와 한국교회는 회복할 수 없는 단계로 떨어질 것이다. 그러기에 앞서 총회가 진실로 클린총회를 표방한다면 썩은 부분은 반드시 수술해서 도려내야 할 각오로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제100회 총회에서 오랫동안 총회의 발목을 잡았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했듯이 저잣거리에서 떠도는 풍문들도 시원하게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소소한 내부 문제로 인해 총회의 중대한 일들이 지지부진 전개되거나 사장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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