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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대교회 예배가 인생 바꿨다”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했던 ‘안티 크리스천’의 마음을 연 말씀과 찬양
주체할 수 없는 눈물에 분대원 전우는 “그것이 하나님 은혜” 답해
낡고 비좁은 예배당에 40분씩 대기…새 예배당 건축 지원바랍니다

충성! 논산 육군훈련소 ○○연대 ○○번 훈련병 김경진(가명) 새해 인사드립니다. 충성!

‘안티 크리스천’. 저의 별명입니다. 사회에서 전도지를 받으면 바로 찢어버리고,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미쳤다”면서 욕을 했습니다. 교회는 나약한 사람들이나 가는 곳이고, 찬양과 기도는 광신도적 집단 정신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무교’에 대한 믿음은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했습니다.

그런 제가 교회에 가게 된 것은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요….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사님과 장로님, 성도님께서 아시는 것처럼 순전히 초코과자랑 탄산음료를 먹기 위해 갔습니다. 군대 가면 배고프잖아요. 저도 먹거리 찾아 분대원들이랑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간 교회의 모습은 그간 상상하던 병적인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직접 가서 느낀 교회는 장엄했고, 흥겨웠으며, 목사님의 말씀은 제 심금을 울렸습니다. 처음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저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평소 힘이 없어 보였던 우리 분대원들이 처음으로 미소를 보인 곳이 교회 예배시간입니다. 다들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서 따뜻함과 평온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는 분명 초코과자와 탄산음료가 줄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생활관에 돌아와서도 예배 때 들었던 말씀과 찬양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요예배 때에도 참석했습니다. 수요예배 때 목사님의 말씀은 제 삶의 BC와 AD가 됐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엄청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이어진 기도시간에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고, 그동안 교회를 욕했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지었던 죄들이 입술로 나오고, 하나님께 간절히 회개기도를 올렸습니다. 찬양시간에는 저도 모르게 두 손이 올라가고 예수님의 사랑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분대원 전우에게 이런 현상에 대해 물어보니 “하나님의 은혜”라고 답해줬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기쁨을 목사님과 교인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김경진 훈련병은 이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충성!

 

 

 

▲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는 안티 크리스천이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변화의 장소이다. 그러나 예배당이 협소해 예배에 장애를 받고 있다. 새로운 예배당 건축이 시급하다.

그런데 저에게 새 생명을 준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예배당이 협소해서 최소 30분 이상 밖에서 대기해야 간신히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2016년 1월 3일 새해 첫 예배 때에도 40분 넘게 대기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더 알고 싶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데 예배당이 비좁아서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오전 9시 2000명이 넘는 훈련병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통로에까지 빼곡히 쪼그려 앉아야 겨우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나마 조금 늦으면 아예 입장도 하지 못합니다.

9시 50분에 예배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세례 결심문 쓰겠다고 몰려 나오는 훈련병들, 기도 받고 싶다고 줄서는 전우들 때문에 10시 2부 예배는 10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 2부 예배도 2000명이 넘게 왔습니다. 저도 2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추운 겨울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40분 동안 밖에서 대기했습니다. 찬 공기 때문에 몸이 떨리지만 새해 첫 예배를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40분을 버텼습니다.

간신히 자리에 앉고 보니 벌써 10분이 지났습니다. 50분밖에 되지 않는 예배시간인데, 장소가 협소해 10분이나 지체되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목사님의 말씀과 찬양, 기도는 정말 감동, 아니 은혜 그 자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모하는 자들을 만나 주신다”는 말씀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협소한 장소 때문에 예배를 40~50분만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2부 예배 후 밖에 나와 보니 11시(3부) 대기자들이 서 있었습니다.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고 추위에 몸을 떠는 것 보니 이 친구들도 족히 40분은 기다린 것 같습니다. 예배드려야 할 시간을 대기하는데 허비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저희 훈련병들이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도록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1월 3일 논산 육군훈련소 김경진 훈련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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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새예배당은 올해 11월 추수감사주일을 목표로 건축 중에 있습니다. 연무대군인교회는 ‘벽돌 10장 1만원’ ‘1평 500만원’이라는 벽돌헌금과 건평헌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훈련병들이 마음껏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새예배당 건축을 지원해 주십시오. (041)742-3553.
※후원:신한은행100-027-843688(건축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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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병의 간증문

기독교 혐오 청년, 크리스천 되다

“하나님 저에게 있는 가장 소중한 것, 초코과자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한 훈련병이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감사할까 고민하다가 간증문과 함께 초코과자를 헌금함에 넣었다. 훈련병 신분으로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정말 힘들 때 먹어야지”하고 옷 깊숙이 넣어 두었던 초코과자를 발견했다. 그는 즉석에서 감사편지를 쓰고 초코과자를 하나님께 드렸다.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였다.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 와서 너무 은혜를 받았습니다. 힘들 때마다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가진 것이 없네요. 제게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이 초코과자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일주일간 버티며 아껴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주님께 올립니다.”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헌금함에는 종종 간증문과 함께 초코과자가 들어있을 때가 있다.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겠다는 심정으로 올려드린 감사의 표시다. 김종천 군종목사는 “이러한 간증문이 매주 150통이 접수된다”고 설명했다.

훈련병들은 간증문에서 “그동안 기독교를 욕했던 것을 용서해 달라”고 고백하고 있다. 최한길 훈련병은 “그동안 무교로 살아오면서 기독교를 비판해 왔다”면서 “그러나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를 통해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훈련병이 되어서 처음 교회라는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찬송가를 듣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지고 안정적이며 행복감이 넘쳤습니다. 이제는 조금이나마 믿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제 믿음이 더욱 견고해 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삶의 공허와 불안으로 중독에 빠졌던 김OO 훈련병은 “부끄러운 과거의 죄를 고백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세례를 받고 나니 금단현상으로 풀려있던 동공이 뚜렷해지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늘 경험하고 싶다. 사회에서 떳떳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녔다는 김민영 훈련병은 “내가 필요할 때에만 주님을 찾는 비겁한 신자였다”면서 “하나님, 저에게 믿음을 주세요. 약한 마음 들지 않게 해주세요. 제 삶을 주관해 주세요 라고 기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다시 불을 붙여 주신 하나님과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는 예배였다”고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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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진기지 지켜주세요”

김종천 군종목사 “11월 준공 목표…전국교회 협력을”
 

“군대는 청년 복음화의 골든타임입니다. 새예배당 건축에 협력해 주십시오.”

현재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가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 중에 있다. 작년 4월 30일 착공예배를 드리고,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완공 목표는 2016년 11월 추수감사주일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종천 군종목사는 새예배당을 “청년선교의 요람이자 민족복음화의 전진기지”라고 정의했다. 군입대하는 청년 80% 이상이 교회를 다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가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무대군인교회는 복음을 처음 접하는 곳이며, 기독교에 대한 인식을 결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한국 청년들의 마음이 가장 가난해질 때가 훈련소에 입소했을 때입니다. 그러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연무대군인교회에 옵니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40분씩 찬바람과 눈보라를 맞으며 대기하는 청년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주일 오전 9시 10시 11시 예배에만 7000여 명의 훈련병이 예배에 참석한다. 저녁에도 5000명이 찾아온다. 하지만 현재의 예배당은 1987년에 지어졌으며, 규모도 협소해 주님의 품으로 몰려오는 청년들을 전부 수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총회와 한국 교회 전체가 새로운 예배당 건축에 발 벗고 나섰다. 5000석 규모의 새예배당 건축이 한창이지만, 문제는 후원 헌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김종천 군종목사는 “연무대군인교회는 육군훈련소만의 교회가 아니다. 총회와 한국 교회 예배당이자 전군의 교회”라면서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신대학교 89학번이자, 총신신대원 90회 졸업생인 김종천 군종목사는 일찌감치 군선교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그리고 연무대군인교회는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주신 청년 복음화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국 교회 청년세대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책임감을 가지고 도와야 합니다. 안티 크리스천이었던 청년들이 일생에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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