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희망방송’이 대표 교체와 함께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희망방송(www.hmn.or.kr)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며 여러 인터넷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키고 있다.

▲ 희망방송은 장애 예술인을 양성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감당해왔다. 임수임 대표(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희망방송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희망방송은 올 1월 임수임 대표 취임과 함께 장애 예술인 육성 등 문화·예술 영역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혼성CCM팀인 ‘프렌즈’, ‘희망새’, ‘쏘울프렌즈’ 등 그동안에도 장애 예술인 육성에 노력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층 더 다양해진 방향으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증 장애인인 탁용준 화백의 작품을 담은 그림책 <그림 더하기 희망>을 발간하고, 국립재활원과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등에서 탁 화백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탁 화백은 25년전 사고로 전신 장애를 입었지만, 지금은 재활을 넘어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희망방송은 작품전시회와 함께 그림책을 장애인들과 재활시설에 기증해,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꿈을 심어줬다.

새롭게 희망방송을 이끌게 된 임수임 대표는 “문화와 예술은 중도 장애를 입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인 길”이라며 앞으로 미술과 음악, 뮤지컬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또 한 달에 한 번씩 재활병원을 찾아가 청년들을 전도하고 희망방송을 알리고 있다며 “희망방송이 선교의 도구로서의 역할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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