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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뷰파인더로 본 ‘아름다운 세상’한국컴패션 사역현장 기록한 허호 작가


 
“주님이 연출하신 사랑 따라가 사진에 담을 뿐”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밝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온 낯선 이에게 아이들은 거부감 없이 달라붙어 싱그러운 미소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아픔을 그는 알고 있다. 10년 간 한국컴패션(대표:서정인)과 함께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을 사진 속에 담아온 허호 작가다.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시작해 10여 개의 잡지 창간에 참여하며 패션 사진작가로 이름을 날리던 그가 소외된 아이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던 아내 덕에 교회에 처음 발을 디딘 후,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곳에서 자신이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내와 성경공부를 하면서 처음 컴패션을 알게 됐고, 비전트립에 참여해 사진을 찍게 됐습니다. 전 세계를 많이 다녔지만 직접 현장 속에 뛰어드는 것은 처음이었죠.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고, 여러 사람들이 제 사진을 좋아해줘서 그 이후로 많게는 일 년에 5~6회 이상 10여 개국을 찾아다녔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허호 작가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아이들에게 닥친 상황은 어려웠지만 표정에서는 그런 어둠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주님의 은혜와 한국의 기도를 아는 아이들은 얼굴만 봐도 구분이 될 정도로 사랑을 받은 티가 났다. 이렇게 달라진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을 한국에 전하는 것이 기뻤다. 후원을 통해 바르게 성장한 아이를 만나는 것도 큰 보람이었다.

“아이티에 갔을 때 컴패션의 양육을 받고 자라 그 나라 국회의원이 된 베간 에우스란 친구를 만났습니다. 자국을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이야기하는데 마치 미국 대통령을 만난 것 같은 커다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훗날 대통령 후보에 나가면 제가 캠페인 사진을 찍어주기로 약속했지요.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한다면 사회와 나라 전체가 바뀌는 날이 금방 오지 않을까요?”

앞으로의 나눔 사역 계획을 묻자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도움을 받고 있다며 손사래를 치는 허호 작가. “이 사역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됐고, 무엇보다 저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현장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진 한 장도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주님이 연출해주십니다. 성령님께서 보여주고 싶어 하시는 부분에 저는 따라가 기록만 할 뿐입니다.”

허호 작가는 최근 블로그(www.huheye.com)를 열어 전 세계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더 많은 이들에게 표현하고 있다. 그는 사진으로 소외지역과 한국 사이에 주님의 사랑을 이어주는 통로가 됐다.




 

 

박용미 기자  mee@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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