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기독학교 교육 10년 보고서
 

국내의 적지 않은 기독교대안학교 가운데 비교적 빠른 2004년에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학교가 있다.

서울 방이동 임마누엘교회가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전인기독학교(이사장:김국도 목사)가 그곳이다. <기독학교, 이땅의 소망입니다>(조형래 저, 그리심 간)는 현재 홍천과 서울캠퍼스로 나뉘어 초등부터 고등과정까지 운영되고 있는 전인기독학교에 대한 10년간의 보고서다.

저자 조형래 교장은 “지금까지 우리 전인기독학교를 소개한 책은 없었다”면서 “책을 통해서 학교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더불어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교육에 앞장서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자 했다”고 발간 동기를 밝혔다.

전인기독학교의 특징은 홍천캠퍼스의 경우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을 교육한다는 데 있다. 또 서울캠퍼스는 교회 안에 위치해 있으면서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교육환경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른 대안학교처럼 예체능 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영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독서교육이나 신앙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도 물론이다. 그러나 다른 대안학교와 달리 서울 시내 소재 대학진학률이 높아, 신앙교육과 지성교육의 두 마리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형래 교장은 “입시교육과 세속화된 교육으로 병든 이 세상에 참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싶은 학교”라면서 “사교육이 필요없이 대학진학이 가능하도록 부모, 학교, 교회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교장은 “한국교회의 소망을 위해서 교회는 주일에만 나오는 주일학교 개념을 일반학교와 같이 매일 다니는 학교로 바꿔야 한다”면서 “교회가 학교 중심의 주일학교가 아닌 하나님 중심의 일반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도전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