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장·국회평신도단체협 등 호소문 발표

“국가인권위원회 동성애 악법을 개정하라.”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의 동성애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예장합동 박무용 총회장을 비롯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과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상임대표:김영진 장로)는 12월 1일 국회에서 ‘동성애 관련 현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가인권회법의 ‘성적지향’ 문구를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성적지향’(이성애, 양성애, 동성애)문구를 삽입함으로써 비정상적인 동성애를 마치 정상적인 것으로 성문화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유권자운동과 서명운동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에 적극 찬성하고 지지하는 총선후보자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것을 한국교회에 호소한다. 한국교회는 개정청원을 위한 지역별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호소문은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병폐를 가져오고 국민정서에 역행하는 동성애 지원 정책을 전환하여 건전한 성문화 보급과 에이즈 예방과 치유에 노력하라”고 호소한다.

반면 ‘동성애 혐오증’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가 동성애자들을 비난과 정죄의 대상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면서 “오히려 그들이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듬고 배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가인권위원회법 입법개정청원 서명식을 갖고 전국적인 운동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한편 단체협의회 상임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사회로 시작한 보고회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대표기도, 황우여 사회부총리 인사말, 박주선·이윤석·안상수·임내현 의원 및 박무용 목사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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