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종식 … 70억 목표, 31일까지 모금활동

▲ “그리스도의 사랑 온누리에” 올해에도 어김없이 겨울이 왔고, 구세군의 사랑도 시작했다. 12월 1일 시종식에서 어린이들이 자선냄비에 사랑을 채우고 있다. 한국구세군 12월 31일까지 전국 450여 지역에서 모금활동을 한다. 목표액은 70억 원이다. 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서울광장에 세 가지 소리가 어우러졌다. 브라스밴드의 힘찬 연주와 거기에 맞춘 아이들의 합창 소리, 그리고 마음을 녹이는 은은한 종소리까지. 이들의 하모니는 다시 나눔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2105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12월 1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 이동춘 목사, 나눔국민운동본부 손봉호 대표, 서울특별시청 류경기 행정부시장 등 교계 및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해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인사말을 전한 박종덕 사령관은 “해마다 12월 1일에 시작되는 자선냄비 시종식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나눔의 출발점”이라며, “국민들의 정성과 구세군 가족들의 실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모아진 자선냄비 나눔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도너 전달식과 홍보·친선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특히 13호 베스트 도너에는 신월동 주민이라는 익명으로 지난 4년 간 매년 1억 원씩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 이상락 씨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홍보대사와 친선대사는 가수 홍대광 씨와 셰프 오세득 씨 각각 위촉됐다.

박종덕 사령관의 시종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모금활동이 시작됐다. 한국구세군은 12월 1일~31일까지 전국 76개 지역 450여개의 자선냄비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구세군 관계자들을 비롯한 약 5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금활동을 돕는다. 2015년 자선냄비 목표액은 7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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