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강도 피습을 당한 김용현 선교사(서평양노회)가 한국에서 두 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고 중요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현 선교사

11월 11일자 본보에 피습 사실이 처음 보도된 김 선교사는 한국으로 이송돼 11월 19일 안양 샘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김 선교사를 진료한 샘병원 박상은 의료원장은 “얼굴 부위에 많은 뼈들이 부스러지고 이탈됐음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모두 안전하다”며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소견을 전했다. 김 선교사는 이어 고려대안암병원으로 옮겨져 1차 안면부 골절수술을 받은 후, 2차 갈비뼈 부위 수술을 기다리던 중 통증과 고열, 호흡곤란 증세가 발생해 급하게 복막염 수술을 받았다. 현재 김 선교사는 의식은 있는 상태이지만, 식사는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워낙 상해 정도가 워낙 컸던 탓에 적잖은 시간 동안 입원해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비아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 선교사는 지난 10월 29일 현지인 강도들로부터 피습을 당해 머리뼈와 갈비뼈, 팔 등에 큰 상해를 당했으며, 의식을 잃은 채 외딴 곳에 버려졌다가 다행히 가족들과 성도들에 의해 발견돼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김 선교사의 피습 소식 후 서평양노회에서 후원금을 전달하고, 몇몇 독지가들이 정성을 보태기는 했지만, 두 차례에 걸친 수술과 앞으로 남은 치료 과정을 고려했을 때 가족들로서는 병원비 부담이 적잖은 상태다. 김 선교사의 가족은 “좋은 의료진을 만나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어 감사하고, 염려해 주신 한국교회 성도들께도 감사하다”며 남은 치료 과정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심윤미 사모 : 010-2088-4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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